도서관에서 여고생 몰카 20대 덜미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도서관에서 앞자리 여학생의 하체를 휴대폰 카메라로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김모(2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4일 오후 8시쯤 중원구 한 도서관 열람실에서 자신의 휴대폰을 테이블 아래로 내려 맞은 편에 앉은 여고생의 다리를 몰래 찍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카메라 사진 촬영음을 없애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아 몰카를 찍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여학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씨 휴대폰에서 다수 여성의 얼굴과 뒷모습 등이 찍힌 사진 1만여 장도 발견했다. 저장된 사진 중 여성의 은밀한 신체 부위가 찍혀있는 사진은 10여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의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유명식기자 gija@hna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