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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떠난 강소기업들 유턴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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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떠난 강소기업들 유턴 ‘러시’

입력
2018.06.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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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8일 동신모텍 등과 투자 MOU

올해 상반기만 국내기업 24개 유치

“지원제도 특화로 공격적인 유치”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는 8일 오후 1시 30분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차체부품 전문 제조업체인 ‘동신모텍’, 부산 대표 특산품 어묵 생산업체인 ‘부산어묵’과 부산이전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7일 밝혔다.

1995년 5월 설립된 동신모텍은 김해시에 본사와 메인 공장을 두고 있으며, 함안과 밀양, 진례, 진영에 공장을, 부산테크노파크에 선행기술연구소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상시 고용은 국내 330여명, 국외 430여명이며, 인도와 중국에도 공장을 가동하는 강소기업이다. 생산품은 자동차 차체 및 배터리 팩이 주력이며, 주요 고객사는 LG화학과 르노삼성차, GM코리아, 닛산, 포드 등이다.

동신모텍의 부산투자 계획은 전기차 배터리 팩을 생산하는 함안공장(부지 2만여㎡)을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로 이전하는 것으로, 부지 1만㎡에 연면적 5,000㎡의 공장을 신축하는 등 총 25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고용규모는 150명(이전 80명, 신규 70명)으로 적잖은 지역 일자리창출이 기대된다. 특히 동신모텍의 부산이전으로 전기차 관련 기업들의 연쇄 이전도 기대된다.

동신모텍의 부산이전 이유는 주 고객사인 르노삼성 인접지역인 만큼 협력관계 유지와 수출 강화를 위한 항만 인프라 구축, 인력수급 용이 및 부산시의 친화적인 기업정책 등이 주 요인으로 보인다. 특히 이 회사는 부산시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 확대, 전기차 육성 의지 강화 및 전기차의 1, 2차 협력업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에 맞춰 미래자동차 핵심부품 제조 선두기업으로 도약하는 포부를 갖고 있다.

또 1974년 3월 어묵 제조업을 시작, 1996년 1월 법인으로 전환한 ‘부산어묵’은 본사와 공장을 경남 양산에 두고 있다. 어묵 제품만 350여종 생산하며 다량의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부산어묵은 기장군 오리일반산업단지에 부지 6,300㎡에 건축연면적 5,000㎡ 규모의 공장 신축에 총 1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고용은 100명(이전 56명, 신규 44여명)을 예상하며, 부산이전 이유는 제품 다양화를 통해 식품 전문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생산라인 확장의 일환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부산시의 국내기업 유치 목표는 25개사인데, 상반기에만 24개를 유치하는 등 지난해보다 활기차게 투자유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우량기업 유치를 위해 ‘부산시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조례 규칙’을 통해 공격적인유치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시의 특화된 지원제도 개정 내용은 ▦컨택센터의 지원한도 확대(5억→10억원) ▦맞춤형 역외이전 기업 지원 확대(최대 10억→30억원) 등이며, 투자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이주 직원에게 정착금 이외 별도로 주거지원금도 신설할 계획이다.

김기영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올해 부산중소벤처기업청이 선정한 수출 글로벌 강소기업 대상에 부산지역 업체가 15개로, 역대 최다 선정됐다”며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시책을 선도적으로 펼치는 등 글로벌 강소기업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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