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박세은이 ‘무용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며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에서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받았다.
박세은은 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에서 열린 '브누아 드 라 당스' 시상식에서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받았다. 박세은은 프랑스 파리오페라 발레단(Paris Opera Ballet, BOP)에서 제1무용수로 활동 중이다.
‘브누아 드 라 당스’ 심사위원단은 지난 2017년 7월20일부터 23일까지 미국 링컨센터에서 열린 조지 발란신 안무작 '보석'(Jewels) 3부작 중 '다이아몬드'에서 박세은이 선보인 연기를 높이 평가하며 박세은에게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수여했다. 박세은은 국내 발레리나, 발레리노 중에서는 강수진, 김주원, 김기민에 이어 네 번째로 ‘브누아 드 라 당스’ 수상하게 됐다.
한편 '브누아 드 라 당스' 발레 개혁자 장 조르주 노베르(1727~1810)를 기리기 위한 상으로, 국제무용협회 러시아 본부가 1991년 제정했으며 전 세계 발레단체들이 공연한 작품이 심사대상이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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