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11시15분부터 시작된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는 초반부터 후보 간 치열한 공방전을 예고했다.
이날 토론회 첫 순서인 기조연설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국민은 공정하고,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원했고 그래서 문재인 정부가 탄생했는데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며 “다만 지방과 국회에는 적폐세력 잔당이 발목잡고 있고 평화도 막고 있다. 경기도 역시 16년 (보수정권의)장기집권을 끝내고 민주당이 들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남처럼 경기를 전국 최고로 만들 것이다. 다만 오늘 토론회가 네거티브 없는 토론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네거티브 없는 토론회를 기대한 이재명 후보의 이 같은 바람은 바로 깨졌다.
이재명 후보에 이어 기조연설에 나선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일명 ‘여배우 스캔들’을 겨냥해 “정책토론을 성실히 하겠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저에게 법적조치를 선언했다”며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했고 은폐 과정에서 수차례 여배우에 대한 인격 살인을 했다. 나를 고발하라”고 도발했다.
김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 앞서 “도청으로 갈지, 감옥으로 갈지 결판낸다”는 각오까지 밝히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집중공세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자유한국당 남 후보는 “(도지사)한 번 더하고 잘하겠다. 내일은 현충일이다. 소방관, 군인, 경찰 등의 노고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희생한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더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의당 이홍우 후보는 “국회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이 채용비리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켰고 최저임금법 개정안 역시 통과시켰는데 이는 견제세력이 없어서”라며 “경기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연합정치 역시 경기도의회 민주당과 한국당이 예산 나눠먹기를 한 것으로, 이제는 강한 견제세력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양당 독점을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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