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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일급비밀 경하, 성추행 집행유예 처분..”뒤늦게 활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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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일급비밀 경하, 성추행 집행유예 처분..”뒤늦게 활동 중단”

입력
2018.06.0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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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연예 한밤’에서 일급비밀 경하의 성추행 사건을 다뤘다. SBS 방송화면 캡처
’본격연예 한밤’에서 일급비밀 경하의 성추행 사건을 다뤘다. SBS 방송화면 캡처

‘본격연예 한밤’에서 그룹 일급비밀 경하의 성추행 사건을 다뤘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지난달 터진 일급비밀 경하의 미성년자 강제추행과 관련된 소식을 전했다.

경하는 지난해 데뷔한 가수로, 데뷔 초 여배우 김고은의 닮은꼴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데뷔 전인 10대 시절 저지른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고, 논란은 데뷔 직후 시작됐다. 경하와 동갑이라는 여성 A씨가 SNS에 이 사실을 폭로하면서 알려지게 된 것이다.

A씨는 “길을 걷던 중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 놀라 도망치자 경하가 쫓아와 강제로 성추행 했다”면서 증거로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경하는 이 문자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그러나 이후 경하는 일급비밀의 공식 석상에서 “단순 해프닝이었다”고 언급했다. 이후 차질 없이 활동도 이어왔고 지난달에는 새 앨범으로 컴백까지 했다.

하지만 컴백 바로 다음날 법원으로부터 강제추행혐의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도 있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지 않자, 경하는 활동을 지속했다. 선고 이후에도 음악방송은 물론 팬 사인회도 진행했다. 뒤늦게 집행유예 처분이 알려지자 활동을 중단했다.

이와 관련, ‘한밤’ 제작진과 만난 강민구 변호사는 “가벼운 처벌은 아니다. 저희가 볼 때는 약간 추행 정도가 세지 않았을까 추측한다”고 했다.

그러나 경하의 소속사는 “끝까지 항소할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발표해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이지현 기자 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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