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연예 한밤’에서 그룹 일급비밀 경하의 성추행 사건을 다뤘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지난달 터진 일급비밀 경하의 미성년자 강제추행과 관련된 소식을 전했다.
경하는 지난해 데뷔한 가수로, 데뷔 초 여배우 김고은의 닮은꼴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데뷔 전인 10대 시절 저지른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고, 논란은 데뷔 직후 시작됐다. 경하와 동갑이라는 여성 A씨가 SNS에 이 사실을 폭로하면서 알려지게 된 것이다.
A씨는 “길을 걷던 중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 놀라 도망치자 경하가 쫓아와 강제로 성추행 했다”면서 증거로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경하는 이 문자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그러나 이후 경하는 일급비밀의 공식 석상에서 “단순 해프닝이었다”고 언급했다. 이후 차질 없이 활동도 이어왔고 지난달에는 새 앨범으로 컴백까지 했다.
하지만 컴백 바로 다음날 법원으로부터 강제추행혐의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도 있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지 않자, 경하는 활동을 지속했다. 선고 이후에도 음악방송은 물론 팬 사인회도 진행했다. 뒤늦게 집행유예 처분이 알려지자 활동을 중단했다.
이와 관련, ‘한밤’ 제작진과 만난 강민구 변호사는 “가벼운 처벌은 아니다. 저희가 볼 때는 약간 추행 정도가 세지 않았을까 추측한다”고 했다.
그러나 경하의 소속사는 “끝까지 항소할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발표해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이지현 기자 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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