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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안철수, 주말에 단일화 논의했지만 방식 놓고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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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안철수, 주말에 단일화 논의했지만 방식 놓고 난항

입력
2018.06.0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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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률 낮으면 金 앞서지만 높은 곳은 安 우세"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왼쪽),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오른쪽). 연합뉴스. 한국일보 자료사진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왼쪽),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오른쪽). 연합뉴스.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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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가 지난 3일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으나 결론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5일 전해졌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그저께 안철수와 김문수가 만났다"며 이렇게 말했다. 당 안팎에 따르면 김 후보는 단일화 방안으로 여론조사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손 위원장은 단일화 논의가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손 위원장은 "여론조사에서 응답률이 1%, 2% 되는 곳에서는 김 후보가 좀 유세하다. 응답률이 10%가 넘는 여론조사에서는 확실히 안 후보가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년층ㆍ노년층은 단일화에 대한 기대가 크더라"면서도 "그런데 인위적으로 공학적으로 단일화를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위원장은 김문수ㆍ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는 쏠림현상이 벌어지면 단일화 결단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년을 더하는 것에 대해 견제할 사람 이렇게 쏠림 현상이 나타나지 않겠는가"라며 "그렇게 해서 자연스러운 단일화를 기대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쏠림현상이 조금이라도 벌어지면 단일화에 대한 결단이 전혀 무관한 것은 아니지 않냐"고 부연했다. 손 위원장은 "김 후보도 고민이 많을 것이다. 안되는 것이 뻔한 선거를 해야할 것인가"라며 "아무래도 지금은 안 후보가 우세하고 대표성을 갖고 있다. 결국은 김 후보의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역에서 시민인사 후 기자들을 만나 단일화 논의 여부에 대해 "누가 박원순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인가. 거기에 사람들이 지지를 모아주실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한 후보가 도중에 포기하거나 끝까지 갈 경우에는 유권자가 한쪽에 모아주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로 만날지 여부에 대해 "계획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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