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대신 광양 세풍산단 방문
김갑섭 신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이 4일 임용장을 수여 받자마자 취임식 대신 산업단지 현장을 방문해 현황을 파악하고 경영자와 근로자 의견을 청취하는 것으로 첫 업무를 시작했다.
김 청장은 이날 전남과 경남도에서 임용장을 받고 곧바로 광양 세풍산단을 방문해 현장에서 투자유치본부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어 도ㆍ광양시ㆍ유관기관 등과 함께 세풍산단 투자유치 활성화 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갖고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부임 행사를 생략하고 산단 현장에서 첫 일정을 시작한 것은 평소 형식보다 내실을 중시하는 김 청장의 업무처리 스타일로, 전남도청 재직시절 격식보다 효율성을 강조해 직원들에게 신망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청장은 “광양만권 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가 기업 투자유치”라며 “세풍산단의 미분양 해소를 위해 도ㆍ지자체ㆍ유관기관 등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전 직원을 투자유치 요원화해 현재의 어려운 여건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6대 광양경자청장을 맡은 김 청장은 행정고시를 거쳐 순천시 부시장, 전남도 경제통상국장, 행정안전부 대전청사관리소장, 전남도 행정부지사,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을 역임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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