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 가운데 하나인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이 3일(현지시간) 폭발해 최소 7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44km 거리에 있는 푸에고 화산은 화산재와 용암을 분출했으며, 인근 마을은 검은 화산재와 연기로 뒤덮였다.
현지 TV 방송 영상에는 용암류가 집들에 닿아 새까맣게 탄 풍경이 포착됐다.
국가재난조정관인 세르히오 카바나스는 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그러나 실종자 수는 확인되지 않아 인명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과테말라 재난 당국은 인근 지역에서 3천100명이 대피했으며, 이번 화산 분출은 170만 명이 사는 지역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과테말라시티 지역과 사카테페케스, 치말테낭고, 에스쿠인틀라 일대에는 화산재가 떨어지고 있다. 인기 있는 관광지인 안티과의 거리와 집도 화산재로 뒤덮였다.
현지 항공 당국은 화산재로 항공기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과테말라시티 국제공항을 폐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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