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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팩트] 벨로시랩터의 진짜 무기는 '이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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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팩트] 벨로시랩터의 진짜 무기는 '이빨'이다

입력
2018.06.1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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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시랩터의 진짜 무기는 이빨이다 / 쥬라기 월드 스틸컷
벨로시랩터의 진짜 무기는 이빨이다 / 쥬라기 월드 스틸컷

1993년 개봉 이후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 '쥬라기' 시리즈. 오는 6일에는 5번째 이야기 '쥬라기 월드 : 폴른 킹덤' 이 개봉하는데요! 이번 시리즈에는 '벨로시랩터'의 활약이 돋보인다고 합니다. ‘쥬라기공원 1’부터 등장한 벨로시랩터는 '날카로운 발톱'이 특징인데요. 영화에서 벨로시랩터는 낫처럼 생긴 날카로운 발톱으로 사냥감을 죽이거나 고기를 찢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벨로시랩터의 사냥 무기는 따로 있었다고 하는데요. 스페인 라 리오자 대학 연구팀은 '현대 생물학(Current Biology)'지에 벨로시랩터의 사냥무기는 '이빨'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스페인과 캐나다에서 발견된 벨로시랩터 화석에서 이빨을 따로 분석했는데요. 이때 분석한 벨로시랩터 치아에서 잇몸과 평행하게 긁힌 마모 패턴이 발견됐습니다. 이 패턴은 벨로시랩터가 이빨로 살에 구멍을 내고, 턱을 닫은 뒤에 머리를 뒤로 당겼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연구자들은 이런 사냥법을 '뜷고 당기기(puncture-and-pull)' 사냥법이라고 정의했는데요. 이 방법은 티라노사우르스가 사용하는 사냥법이기도 합니다.

연구팀은 벨로시랩터가 속해있는 다른 '수각류*' 공룡들도 조사한 결과, '드로마에오사우루스'나 '사우로르니톨레스테스'의 치아에서도 비슷한 마모 형태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수각류 _ 이족보행을 하는 육식공룡, 새의 조상으로 알려짐)

벨로시랩터의 무기가 발톱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또 다른 실험도 있습니다. 영국 맨체스터박물관의 필 모닝 소장은 실제 크기의 벨로시랩터 발톱 모형을 만들어 구멍을 뚫는 실험을 진행했는데요. 동물의 시신에 3~4cm 깊이의 작은 구멍만 생겼다고 합니다. 매닝 소장은 이를 토대로 랩터의 발톱은 '먹이를 쥐는 용도로 쓰였을 것'이라고 밝혔죠.

거대한 발톱보다 더 강력한 이빨을 지닌 '벨로시랩터', 이번 영화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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