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조는 지금
뢰브 감독 “이렇게 경기한다면
월드컵에서 절대로 기회 없을 것”
멕시코, 최근 평가전서 1승 1무
스웨덴은 덴마크와 0대0 무승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18 러시아월드컵 대표팀이 3일 장도에 오른 가운데 우리와 상대할 F조 국가들도 잇따라 출정식을 갖고 막바지 담금질에 돌입했다.
총 3차례 평가전을 갖는 멕시코는 3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아스테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전반 13분 터진 히오바니 도스 산토스(LA갤럭시)의 선제골을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29일 웨일스와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겨 1승1무를 기록 중인 멕시코는 10일 덴마크의 브뢴비에서 덴마크와 마지막 평가전을 갖는다. 이날 경기에 앞서 멕시코는 덴마크에 함께 갈 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 중에서 한 명만 낙마해 사실상 최종 엔트리다. 디에고 레예스(포르투), 안드레스 과르다도(레알 베티스), 엑토르 모레노(레알 소시에다드) 등 부상 중인 주전 3인방은 스코틀랜드전에 뛰지 않았지만 이들의 비중을 고려하면 세 선수의 동반 러시아행이 점쳐진다.
지난달 25일부터 훈련을 시작한 우승 후보 독일은 두 번의 평가전만 치른다. 현재 27명의 예비 엔트리로 이뤄진 독일 대표팀은 이날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첫 평가전에서 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1-2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왼 발 부상 이후 오랜만에 복귀해 풀타임을 소화한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 골키퍼도 패배를 막지 못했다. 독일이 오스트리아에 진 것은 32년 만에 처음이다. 경기 후 요하임 뢰브 감독은 "우리가 러시아 월드컵에서 이렇게 경기한다면 절대 기회가 없을 것이다. 계획한 대로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다. 후반전에 너무 엉성했다"고 분노하면서도 “2주 후면 완전히 다르게 준비된 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독일은 9일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출정식을 치른다.
한국의 첫 상대 스웨덴도 두 차례 평가전만 한다. F조 가운데 한국과 함께 23인의 최종 명단을 확정한 스웨덴은 이날 안방에서 열린 덴마크와 평가전에선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덴마크는 10일 페루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고 18일 러시아의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우리와 F조 조별예선 첫 경기를 한다. F조에서는 한국이 유일하게 4번의 A매치를 치른다. 윤태석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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