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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나누는 사람들’ 각막 지원 100번째 수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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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나누는 사람들’ 각막 지원 100번째 수혜자

입력
2018.06.03 14:1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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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으로 실명 위기 50대 여성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경기 안산시에 사는 윤귀화(58ㆍ여)씨는 2012년 눈 수술이 잘못돼 오른쪽 시력을 거의 잃은 데 이어 왼쪽 눈마저 백내장으로 실명 위기에 놓였다. 윤씨는 눈 상태가 더 악화되기 전에 각막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가정 형편상 800만원이 넘는 수술비가 큰 부담이었다. 비용을 마련하더라도 각막 이식 대기자가 많아 4∼5년을 기다려야 했다.

2014년 안산시 담당자를 통해 윤씨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생명을나누는사람들은 미국 뉴올리언스 아이뱅크(Eye Bank)에서 40대 미국 여성의 각막을 구해 지난 1일 전북 전주의 한 안과에서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수술비 등 800여만원은 생명을나누는사람들이 전액 후원했다.

윤씨는 생명을나누는사람들이 2013년 시각장애인 각막 이식 지원사업을 시작한 이후 100번째로 빛을 찾은 주인공이 됐다. 3일 보건복지부 장기이식등록기관인 생명을나누는사람들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각막 이식 수술 대기자는 남성 1,202명, 여성 678명 등 1,880명에 이른다. 하지만 각막 기증자는 턱없이 부족, 환자 1명당 평균 5∼6년은 대기해야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수술비도 국내에서 각막을 기증 받으면 300만원, 윤씨처럼 외국에서 들여오면 항공료 등 별도의 추가 비용이 필요해 800만∼90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생명을나누는사람들은 “각막은 한 사람이 2개를 기증할 수 있어 한 사람의 기증으로 두 사람이 빛을 찾을 수 있다”며 각막 기증문화 확산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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