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하기 위해 방문한 북한 김영철 부위원장에게 국가원수급의 의전을 선보였다. 긴장한 표정으로 백악관 집무동에 도착한 김영철 부위원장이 차에서 내리자,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영접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후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면담은 90여분 동안 진행됐고, 면담 후 집무실을 나서던 트럼프 대통령은 통역을 사이에 두고 김 부위원장과 서로의 팔과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는 친밀감까지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부위원장 일행이 떠나려 하자 면담에 배석하지 않았던 북측 수행원들을 일일이 불러 악수한 뒤 기념 촬영까지 하며 손을 흔들어 배웅하는 모습도 선보였다. 이와 관련해 미국 언론들은 정말 이례적인 ‘특급의전’이었다고 평가했다. 서재훈 기자 spri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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