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미국을 뺀 국가들이 미국의 관세 부과 결정에 반발하며 한 목소리로 철회를 촉구했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을 제외한 G6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날 캐나다에서 회의를 갖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에게 미국의 관세 부과 결정에게 대해 우려의 뜻을 전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단호한 행동을 보일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다음주 G7 정상회의에서도 해당 논의는 계속돼야 한다”며 “목표는 자유롭고 공정하며 예측가능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무역을 촉진하기 위한 협력관계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미 정부는 지난달 31일 6월 1일을 기점으로 유럽연합(EU)과 캐나다ㆍ멕시코로부터 들여오는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한 것은 공정성을 회복하기 위함이란 주장이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서 “무역적자가 연간 약 8,000억달러가 되면 무역 전쟁에서 지지 않을 수 없다. 미국은 수년 간 무역에서 다른 나라들에 의해 찢겼다. 이제 똑똑해 질 때”라고 말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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