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선전부장이 2일(현지시간) 3박 4인 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뉴욕 맨해튼에 있는 숙소인 밀레니엄 힐튼 유엔플라자 호텔을 출발했다. 그는 오후 4시 50분쯤 뉴욕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에어차이나 CA982편을 통해 베이징을 거쳐 평양으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을 출발하며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JFK공항을 통해 미국에 온 김 부위원장은 도착 당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만찬을 했고, 다음날 폼페이오 장관과 본회담을 가졌다. 사흘째인 1일에는 워싱턴으로 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 전달하고 저녁 늦게 뉴욕으로 돌아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김영철 부위원장을 만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 받은 뒤 기자들에게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회담을 할 것”이라며 6ㆍ12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화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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