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약장수에게 속았던 모녀가 진실을 마주했다.
1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가짜 약을 배달하는 수상한 남성과 그가 전달한 약물에 중독된 모녀의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지난 1월 엄마와 언니가 황 씨로부터 정체 모를 약을 받아먹고 있다는 둘째 딸 수림 씨의제보가 들어왔다.
제작진이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이 먹고 있던 약들은 마약류 향정신성 의약품이었다. 이 약들을 본 전문가들은 “나중에는 사망에 이르게끔 할 수 있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의사면서 약사, 지금은 매니지먼트 대표라던 황 씨의 정체도 모두 거짓이었다. 그가 언니에게 보여준 그룹 워너원 강다니엘과 찍은 사진도 합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황 씨는 마약 관리 법류 위반과 사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지만, 엄마와 언니는 여전히 그를 믿었고, 오히려 제보자인 둘째 딸에게 등을 돌렸다.
그리고 몇 개월 후 엄마가 둘째 딸에게 만나자고 연락했다. 엄마는 딸에게 “그에게 완전히 속았다”고 털어놨다.
엄마는 어떻게 속은 걸 깨달은 걸까?
엄마는 “구속됐으니 진짜 모습을 보게 됐다”고 했다. 매일 황 씨를 면회간 엄마와 언니에게그는 돈을 요구했다.
엄마는 점차 진실을 알게 됐고, 돌이켜보니 당시는 그를 의심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고 후회했다.
강이향 기자 2hy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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