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모바일 뉴스 메인이 인공지능(AI)이 엮어주는 헤드라인으로 구성된다. 기존에는 네이버에서 자체적으로 메인 뉴스 풀(pool)을 구성하고 선택ㆍ배열했다.
네이버가 지난달 31일 시범 적용한 ‘AI 헤드라인 뉴스’ 서비스는 뉴스를 비슷한 이슈끼리 묶어 총 14개를 모바일 뉴스 홈에 표출하는 방식이다. 네이버로 전송되는 하루 평균 2만5,000여개 기사 분류는 10분 단위로 이루어지며, 매일 약 1,000개의 기사 묶음을 생성한다. 이 중 메인에 표시되는 14개 뉴스의 순서는 최신성과 묶인 기사의 양 등 여러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
이렇게 표출되는 뉴스 묶음이 결정되면, 네이버의 AI 뉴스 추천 시스템인 ‘에어스(AiRS)’가 이용자의 뉴스 소비 성향에 가장 부합하는 뉴스를 홈 화면에 표시되는 대표 기사로 골라준다. 예를 들어 보수 성향의 기사를 주로 읽는 이용자들에게는 보수 언론의 기사가 묶음 중 대표로 보이는 식이다. 대표 기사는 이용자마다 다르게 표시되며, 네이버에 로그인하지 않으면 AI가 무작위로 배열한다. 대표 기사 우측의 흰색 아이콘을 누르면 기사 묶음을 모두 볼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더욱 빠르고 정확한 정보와 개별 이용자 선호에 가까운 기사가 추천되도록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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