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가운데 BTS 멤버들이 입거나 걸친 옷과 가방 등도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가운데 특별한 의미까지 더해져 특별한 관심을 받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BTS 리더 RM이 사용해 화제가 됐던 사회적기업 패션 브랜드 컨티뉴(Continew)다. RM은 지난해 가족들과 휴식 차 유럽 여행을 떠난 모습을 SNS에 공개했다. 수많은 협찬 요청을 받는 최정상 아이돌 그룹 리더지만 여행지에서 그가 선택한 가방이 바로 컨티뉴 백팩이었다.
사진이 공개되자 댓글 등을 통해 삽시간 SNS에 퍼져나갔다. 또 RM이 착용한 제품은 단시간 내 매진되기도 했다. 평소 사회적 이슈를 음악으로 표현하며, 의식 있는 아이돌이란 평가를 받는 RM이 사회적기업의 업사이클링(재활용) 가방을 구매한 것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개념 있는 아이돌(개념돌)의 착한 소비”, “폐기물을 재활용한 제품이라니 더 놀랍다”는 호평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런 일을 기억하는 네티즌들의 컨티뉴 홈페이지 방문이 늘어나며, 방문객 수 기준 4월 8100명에서 5월 1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더불어 제품 관련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컨티뉴는 BTS의 리더 RM이 착한 소비를 시작한 이래, 강호동 등 유명 연예인들이 사용하면서 착한 소비의 대명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유명세 덕에 지난해 3억여원의 매출을 올린 컨티뉴는 올해 현재 이미 지난해 매출액의 두 배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는 홈쇼핑에 진출해 또 한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T-커머스홈쇼핑(SK스토아) 채널의 중소기업과 사회적기업 제품 육성 프로젝트인 ‘유난희의 굿즈’ 1차 론칭 방송에 모어댄 컨티뉴 백팩 판매가 진행됐고, 2회에 걸쳐 한 시간씩 방송됐음에도 1차 판매물량이 모두 판매됐다. 소비자들의 착한 소비에 대한 관심에 따라 최근 3차 방송도 완판 행진을 이어나가자, 홈쇼핑 측은 지속적인 방송과 더 다양한 사회적기업 제품 판매를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류 스타의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과 착한 소비가 이어지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컨티뉴의 경우 명품에 견줄 수 있는 세련된 디자인과 품질, 훈훈한 사회적기업 스토리까지 더해지며 착한 명품으로 자리 잡아 착한 소비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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