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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방탄소년단처럼”... ‘수미네 반찬’, 김수미표 손맛X따뜻함으로 이룰 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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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방탄소년단처럼”... ‘수미네 반찬’, 김수미표 손맛X따뜻함으로 이룰 꿈 (종합)

입력
2018.06.0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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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네 반찬'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tvN 제공
'수미네 반찬'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tvN 제공

연예계 소문난 손맛의 대가 김수미를 필두로 한 ‘수미네 반찬’이 세계 진출이라는 원대함 꿈을 이룰 수 있을까.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tvN ‘수미네 반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수미, 노사연, 여경래, 최현석, 미카엘, 김이선을 비롯해 연출을 맡은 문태주 PD가 참석했다.

오는 6일 오후 첫 방송을 앞둔 tvN ‘수미네 반찬’은 해외 식문화가 유입됨으로써 잠시 조연으로 물러났던 반찬을 다시 우리의 밥상으로 옮겨오자는 취지로 시작된 전무후무 '반찬' 전문 요리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날 문태주 PD는 “반찬 예능을 하고 싶었는데 가장 먼저 떠오른 분이 김수미 선생님이셨다”며 김수미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문태주 PD는 “모든 아이템을 선정부터 과정까지 선생님이 모든 걸 결정하신다”며 “반찬에 대한 열정이 있으시고, 선생님의 반찬을 받아 가시는 동료 연예인 분들이 참 많으신 것만 봐도 선생님의 손맛이 너무 대단하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수미는 “처음에 문태주 PD님이 연락 오기를 내 반찬만 가지고 한 번 승부를 걸어보겠다고 하더라”며 “안 하신다면 프로그램을 접겠다고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수미는 “사실 제가 배우가 본업이라 고민을 하면서도 점점 마음이 내키더라”며 “내 세대가 끝나 가면 정말 우리 할머니, 엄마가 해 주던 반찬은 영원히 맛보지 못할 것 같아서 중식, 양식, 불가리아식의 대가들에게 우리 한식을 알려주면서 세계화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아이템을 기획했다.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다”고 출연 계기와 함께 각오를 밝혔다.

또 문태주 PD는 ”중식, 양식, 불가리아식 등을 선택한 이유는 저희가 보여주고자 했던 것이 한식을 전문적으로 하시지 않은 분들이 한식을 배워보면 어떨까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라며 ”추후 다른 분야의 셰프 분들을 섭외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김수미의 조력자로 활약을 예고한 노사연은 “살면서 가장 행복한 시간인 것 같다”며 “제가 요리에는 자신이 없는데 선생님을 만나서 우리의 몸에 생명을 불어 넣어주는 엄마 밥상 같은 반찬을 배워서 맛있게 먹고 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화교 출신 중식 셰프인 여경래 셰프는 “한국에서 태어났으니까 저 역시 반찬이라는 것은 익숙하다”며 “한국에 있는 중국 요리도 이번 기회를 통해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김수미의 반찬 비법 전수를 받는 소감을 전했다.

최현석 셰프는 “김수미 선생님의 애제자이자 수제자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원래 양식 등을 하는 셰프들이 최근 한국의 맛을 굉장히 연구를 많이 하는 중이다. 저도 배움을 찾는 와중에 수미 선생님을 만나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미카엘 셰프는 “외국사람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반찬을 보여드리겠다”며 “벌써 2번 촬영 했는데 부모님께 옛날 레시피를 알려달라고 이야기 했다. 저도 수미 선생님처럼 옛 맛을 살리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고 말했다.

노사연과 세 셰프 외에도 배우 김이선은 김수미의 손발이 되어 프로그램을 이끄는 보조 역할로 나설 예정이다. 다소 낯선 김이선의 출연에 대해 PD는 ”스튜디오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시트콤 형식처럼 쭉 이어진다. 선생님은 대본을 따로 드리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이 머릿속에 있는 대로 움직이신다“며 ”그러면 재료를 가지고 오라고 지시하시는데 그러면 출연 하시는 분들이 멘붕이 오신다. 그 때 김이선 배우님이 손발이 되어주신다“고 역할을 설명했다.

‘수미네 반찬’은 김수미가 실제로 집에서 먹는 반찬을 만들고, 셰프들에게 전수한다는 점으로 타 쿡방 프로그램들과의 차별화를 선언했다.

이어 김수미는 ”앞으로 반찬을 만들어서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이 밀집한 지역 등에 반찬을 저렴하게 팔러 나가자 하는 이야기도 나왔다“며 ”저희가 시작을 조금 더울 때 시작했는데, 날씨가 쌀쌀해지면 일본 도쿄에 가서 수미네 반찬을 팔 거다. 시청률만 좋으면 두바이도 갈거다. 우리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차트 1위할 걸 꿈이나 꿨냐. 저희는 해 낼거다. 아프리카에 가서도 김치를 팔거다“라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엄마의 손맛’을 전하는 김수미가 세 명의 셰프와 함께 국내를 넘어 세계 진출의 꿈까지 이룰 수 있을지, 따뜻함과 식욕을 자극할 ‘맛’으로 승부를 건 ‘수미네 반찬’에 이목이 집중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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