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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신화 선배들 “국민이 원하는 건 포기 않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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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신화 선배들 “국민이 원하는 건 포기 않는 모습”

입력
2018.05.31 18:1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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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들 ‘팀 2002’ 다시 뭉쳐

“월드컵 열기 뜨거워졌으면”

2002 한ㆍ일월드컵 국가대표 선수들이 3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 풋볼팬타지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2002 한ㆍ일월드컵 국가대표 선수들이 3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 풋볼팬타지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 황희찬, 이승우…” 2002년 4강 신화의 주역들이 꼽은 러시아월드컵 첫 골의 주인공은 제각각이었다. 하지만 대표팀의 선전을 바라는 마음은 모두 같았다.

2002 한일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과 코치진으로 구성된 ‘팀 2002’는 3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 풋볼 팬타지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드컵을 준비하는 대표팀 선수들에게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팀 2002의 회장 김병지(48)는 “월드컵 4강 신화의 뒤엔 국민들의 열렬한 성원이 있었다”며 이번에도 국민들의 열띤 응원을 부탁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팀 2002 멤버들은 한 목소리로 예전 같지 않은 월드컵 열기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안정환(42) MBC 해설위원은 “한 달 뒤에 월드컵을 하는지 모르는 분들도 있다. 축구인으로 속상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이천수(37) JTBC 해설위원은 “이번 월드컵이 유독 붐이 안 일어나고 있다”며 ”많은 분이 축구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국 축구가 다시 국민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선 대표팀 역할이 중요하다고도 지적했다. 최용수(45) 전 장쑤 감독은 “국민들은 대표팀이 3승을 거두길 원하는 게 아니라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길 원한다”며 “자부심을 가지고 경기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고, 최은성(47) 전북 코치도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월드컵이란 큰 무대에 나서는 만큼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월드컵 첫 경기인 스웨덴전의 결과를 예상해달라는 질문엔 모두 승리할 것이란 답을 내놓으며 후배들을 향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월드컵 첫 골의 주인공을 선택해달란 요청엔 뜻이 엇갈렸다. 과거 대표팀 코치였던 설기현(39) 성균관대 감독은 손흥민을, 송종국(39) 전 해설위원은 황희찬을 택했다. 이천수 해설위원은 “나와 비슷한 면이 있는 이승우가 큰 대회에선 통할 것”이라며 이승우를 첫 득점자로 꼽았다. 최태욱(37) 서울이랜드 코치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수가 득점할 것이라는 재치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기자회견을 마친 17명의 팀 2002 멤버들은 응모를 통해 선발된 2002년생 ‘월드컵둥이’들과 인근 풋살 구장에서 친선 경기를 치렀다.

박순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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