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남도당 “네거티브 중단하라”
박후보 “시민 알 권리 위해 사실 근거한 현수막 제작”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31일 충남 천안시 곳곳에 특정 후보의 피소 사실을 알리는 현수막이 게시돼 논란을 빚고 있다.
자유한국당 박상돈 천안시장 후보는 이날 천안시내에 ‘구본영 뇌물수수 혐의 검찰 기소 6월 20일 재판!’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논평을 내고 “자유한국당 박상돈 천안시장 후보 측은 유세 첫날 민주당 구본영 천안시장 후보에 대한 재판일정을 마치 범죄사실이 입증된 것처럼 호도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며 “네거티브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충남도당은 이어 “구본영 후보가 구속적부심을 통해 충분한 소명을 했고 이것이 재판부에 받아들여져 석방이 결정됐다”며 “법치국가에서는 누구에게나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회의원까지 지냈다는 분이 흑색선전으로 일관하며 현격히 벌어진 지지율 격차를 만회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 한심스럽다”고 며 “네거티브를 중단하고 정책선거에 임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3차례나 유죄가 입증돼 5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던 장본인은 한국당의 박상돈 후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구본영 후보는 2,000만원 뇌물수수 및 특혜채용으로 인한 부정처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가 구속적부심사를 거쳐 풀려난 사실을 시민에게 알려주기 위해 현수막을 게시했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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