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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버려진 일본 골프장을 태양광 발전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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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버려진 일본 골프장을 태양광 발전소로

입력
2018.05.31 16:2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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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구치현 미네사에서 준공식

시골 땅 43만평에 패널 17만장

연간 62기가와트시 전기 생산

27홀 규모 폐골프장에서 태양광 발전소로 변신한 일본 야마구치현 미네 태양광 발전소 전경. LG CNS 제공
27홀 규모 폐골프장에서 태양광 발전소로 변신한 일본 야마구치현 미네 태양광 발전소 전경. LG CNS 제공

LG CNS가 일본 야마구치현 미네시의 폐골프장을 축구장 200개 크기(142만㎡ㆍ약 43만평)의 태양광 발전소로 탈바꿈시켰다.

LG CNS는 31일 오전 미네시 관계자와 사업 발주처 캐나디안솔라의 제프 로이 사장, 마을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56메가와트(㎿)급 미네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2016년 11월 착공해 19개월 만에 완성한 미네 태양광 발전소에는 총 사업비 1,600억원이 투입됐다. LG CNS가 골프장 27개 홀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은 17만장에 이른다.

발전량 56㎿는 연간 62기가와트시(GWh)의 전기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미네시의 약 1만 가구가 2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미네 태양광 발전소의 발전량은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인 일본 내 7,000여 태양광 발전소 중 8번째로 많다.

일본 태양광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LG CNS는 2013년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국내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 중 유일하게 전기ㆍ건설ㆍ토목 등 일본 특정건설업 면허를 취득했고 일본인 기술자를 다수 영입해 인적 역량을 강화했다. 현재 시라카와(31㎿급), 토조(33㎿급), 시마네(10㎿급)에 이어 미네까지 4개의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했다. 모두 폐골프장 부지를 활용한 발전소다.

2013년 일본 시장에 뛰어든 LG CNS가 폐골프장 부지에 세운 태양광 발전소 4곳. LG CNS 제공
2013년 일본 시장에 뛰어든 LG CNS가 폐골프장 부지에 세운 태양광 발전소 4곳. LG CNS 제공

국내 기업 중 일본 태양광 발전소 구축 실적 1위인 LG CNS는 불가리아 스리랑카 괌 등 다른 해외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07년 시작한 국내에서는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력발전과 저장 영역에서 총 480㎿의 구축 실적을 쌓았다.

LG CNS는 2012년 세종시와 대전을 잇는 자전거도로 4.5㎞에 세계 최초로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고, 2015년 경북 상주시 오태저수지(3㎿)와 지평저수지(3㎿)에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만드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LG CNS는 올해 안에 신ㆍ재생에너지 발전소 통합 모니터링 및 빅데이터 기반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너지 최적화 센터’도 설치한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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