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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사 후보들 거제ㆍ진주서 공식선거운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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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사 후보들 거제ㆍ진주서 공식선거운동 시작

입력
2018.05.3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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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1일 오전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앞 장평오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6ㆍ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1일 오전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앞 장평오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6ㆍ1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경남지사 선거전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1일 거제와 진주에서 막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30분 거제시 장평오거리에서 조선소 노동자들을 상대로 출근인사에 나서 “거제를 살려야 경남이 살아난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변광용 거제시장 후보 ‘원팀’이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 캠프는 거제에서 공식선거 운동을 시작한 것은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동시 지정될 만큼 어려운 경남경제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거제에서 공식선거운동 첫 일정을 시작해 위기에 빠진 경남경제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김태호 경남도지사 후보가 31일 경남 진주시 대안동 광미사거리에서 열린 첫 유세에서 두 주먹과 팔을 번쩍 든 채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태호 경남도지사 후보가 31일 경남 진주시 대안동 광미사거리에서 열린 첫 유세에서 두 주먹과 팔을 번쩍 든 채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는 이날 오전 진주시 대안동 광미사거리에서 첫 유세를 시작했다.

그는 조규일 진주시장 후보 등 광역ㆍ기초의원 후보 23명과 함께 6ㆍ13 지방선거 필승을 위한 진주지역 합동 출정식을 열었다.

김태호 후보는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한 7만 민관군과 논개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진주에서 첫 유세를 시작했다”며 “위기에 빠진 나라, 경남을 구하려는 심정으로 뛰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추어 정권, 국민 여론을 조작하는 정권에 경남을 맡길 수 없다”며 “김태호가 당선되면 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지만, 김경수 후보는 선거가 끝나면 바로 특검 수사(드루킹 사건)를 받아야 한다. 드루킹 여론조사의 처음이자 끝인 이런 불확실한 후보에게 경남을 맡길 수 없다”고 문재인 정부와 김경수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김 후보가 진주에서 첫 일정을 시작한 것은 김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분석되는 서부경남의 핵심지역인 진주를 필두로 경남전역으로 ‘김태호 바람몰이’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라는 게 김 후보 캠프의 설명이다.

바른미래당 김유근 경남도지사 후보가 31일 경남 진주시 대안동 중앙시장 앞 도로에서 첫 유세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김유근 경남도지사 후보가 31일 경남 진주시 대안동 중앙시장 앞 도로에서 첫 유세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김유근 후보도 이날 오전 진주시 대안동 중앙시장과 새벽시장을 찾아 상인, 시민에게 인사하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그는 “경기가 너무 좋지 않고 경남의 대표 산업인 조선업체가 무너지고 서민경제도 함께 주저앉았다”며 “그 아픔을 이겨내고 있는 재래시장을 찾아 첫 선거운동을 펼쳤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김경수 후보와 김태호 후보 캠프는 첫날부터 드루킹 특검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김경수 후보 측은 “김태호 후보가 유세 첫날 김경수 후보에 대해 악담을 퍼부었다”며 “특검으로 진상조사 하자고 가장 먼저 주장하고, 스스로 경찰 조사 받은 게 김경수 후보”라며“그만큼 당당하고 떳떳하다는 자신감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기의 경남을 구할 적임자는 ‘힘 있는 새인물’ 김경후 후보뿐” 이라고 주장했다.

김태호 후보측도 김경수 후보 측에서 ‘선거가 끝나자 마자 수사대상이 되는 사람’을 취소하라고 주장한 데 대해 “수사대상이 될 것이라는 말에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보니 김경수 후보가 ‘특검 아니라 그 이상도 받겠다’라고 한 말이 거짓말이었단 속내가 드러났다”며 “‘특검에 맡긴다’ 운운하지 말고 도민들에게 진실을 털어 놓는 게 우선”이라고 김경수 후보를 공격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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