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코리아가 국내 9개 도시를 무대로 재규어의 뛰어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체험할 수 있는 ‘아트 오브 퍼포먼스’ 투어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서울 양재동에서 서울 일정을 소화했다.
이 자리에서 재규어 인스트럭터이자 프로 카레이서로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ASA GT 클래스에 출전하고 김학겸(준피티드 레이싱 소속)을 만날 수 있었다. 프로 카레이서이자 인스트럭터인 김학겸은 과연 재규어 E-페이스를 어떻게 평가할까?
*아래는 시승 소감을 녹취하여 각색했습니다.
매력적인 디자인의 베이비 재규어
재규어 E-페이스는 보는 순간 매력적인 재규어의 감성이 잘 살아나는 차량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실제 차량의 디자인을 보면 상위 모델이라 할 수 있는 F-페이스와 재규어의 스타일리시 스포츠 쿠페 모델인 ‘F-타입’의 매력적인 요소들을 잘 조합한 모습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전면 디자인에 있어서 헤드라이트의 디자인은 영락 없는 F-타입의 디자인을 채용한 걸 알 수 있으며 전면 범퍼 하단의 디자인은 F-페이스의 범퍼와 유사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디자인 요소를 통해 브랜드 최초의 컴팩트 크로스오버 모델임에도 ‘재규어의 감성’이 제대로 드러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측면은 컴팩트한 크로스오버의 특성을 잘 살리며 역동적이고 유려한 실루엣을 적용했으며 후면에는 다시 한 번 F-타입에서 보았던 것 같은 날렵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눈길을 끕니다. 한편 E-페이스의 후면 범퍼에는 고성능 모델임을 과시하는 대구경 머플러 팁이 적용되어 시각적인 만족도를 높입니다.
실내 공간 역시 재규어의 감성을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재규어 고유의 우아한 대시보드 구조에 F-타입에서 가져온 듯한 센터페시아 하단의 손잡이 요소가 더해져 브랜드의 통일성을 다시 한 번 드러냈습니다. 또한 고급스러운 가죽으로 제작된 스티어링 휠이나 고해상도의 디스플레이 패널 및 계기판으로 기능적인 만족감 또한 이뤄냈습니다.
공간에 있어서는 컴팩트 SUV로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모습입니다. 실제 E-페이스는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등과 같은 차체를 활용했지만 최신 모델인 만큼 더욱 개선된 패키징 및 설계를 통해 만족스러운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시트 포지션을 SUV 기준으로 다소 낮게 구성하며 승하차의 편의는 물론이고 보다 역동적인 드라이빙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제작했으며 2열의 레그룸이나 넉넉한 적재 공간 및 폴딩 시트 기능 등을 통한 활용성을 개선해 작은 체격이지만 ‘젊은 가족들의 패밀리카’로 충분한 자격을 갖췄습니다.
만족감 높은 드라이빙, E-페이스
저는 이번 아트 오브 퍼포먼스 투어에서 즉각적인 코스 제시를 통해 드라이버의 운전 기량 향상과 차량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콘 드라이빙을 담당했던 만큼 E-페이스에 대한 소감 역시 스마트콘 드라이빙에서 느낀 것을 중심으로 설명하겠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E-페이스는 전체적인 밸런스가 상당히 뛰어나고 재규어 고유의 스포츠 드라이빙 감성을 효과적이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크로스오버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요소 별로 본다면 2.0L 인제니움 터보 엔진은 249마력과 37.2kg.m의 매력적인 출력을 내며 매끄러운 회전 질감과 부드러운 감성으로 운전자가 달리는 즐거움을 느끼게 합니다. SUV치고는 빠른 편에 속하는 엔진 리스폰스를 갖춘 덕에 언제든 원하는 만큼 가속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주행 환경에서도 만족스러운 가속력을 느낄 수 있겠습니다.
한편 변속기는 9단 자동 변속기가 적용되었는데 변속 속도가 기민하고 변속 충격을 최소로 줄였지만 변속 상황에서의 체감적인 피드백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스마트콘 드라이빙에서는 3단 이후의 기어를 경험하긴 어렵겠지만 정속 및 고속 주행이라면 9단계의 기어비를 바탕으로 뛰어난 효율성까지 경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바로 차량의 움직임에 있습니다. 사실 전고가 높고 무게 중심이 비교적 높은 크로스오버, SUV라고 한다면 스마트콘 드라이빙과 같은 ‘짐카나’에서 롤링이 상당히 크게 느껴지며 불필요한 움직임이 발생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많은 브랜드들이 편안하면서도 민첩한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재규어 E-페이스는 이 부분에서 뛰어난 매력을 자랑합니다. 빠른 속도로 조향 및 댐핑의 강도 등을 조율할 수 있는 재규어 고유의 어댑티브 다이내믹스가 적용된 AWD 시스템과 EPS는 주행 상황에 따른 최적의 조향 감각과 서스펜션의 댐핑 반응, 출력 조율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기분 좋고 매끄러운 드라이빙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실제 스마트콘 드라이빙이 펼쳐지는 노면이 고르지 못해 자잘한 충격이 올라오는 상황에서도 능숙하게 이를 억제하는 것은 물론이고 코너 탈출 상황에서는 후륜의 트랙션 비중을 높이며 기분 좋고, 컨트롤 가능한 범위에서 후륜을 흘려주는 움직임까지 연출합니다. 여기에 상황에 따라 조향 무게감이나 반응 등을 이질감 없이 조율하니 그 만족감이 상당했습니다.
작지만 강한 재규어 E-페이스
이번 스마트콘 드라이빙에서 경험한 E-페이스는 말 그대로 작은 체격, 그리고 재규어가 첫 시도하는 컴팩트 SUV라는 레이아웃에서도 재규어가 가지고 있는 드라이빙의 매력이나 강점을 제대로 느낄 수 있고, 이를 통해 완성도 높은 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었습니다. 말 그대로 ‘작지만 강한 재규어’가 탄생한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아트 오브 퍼포먼스에서는 스마트콘 드라이빙을 통해 고객분들과 E-페이스의 매력을 나누게 되었는데 추후에는 장거리 주행이나 고속 주행, 나아가 스포츠 드라이빙 등을 통해 E-페이스에 대한 매력을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취재협조 - 재규어 인스트럭터 김학겸(준피티드 레이싱팀 / 슈퍼레이스 G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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