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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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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소개

입력
2018.05.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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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사와 고용노동부가 공동 주관해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8 남녀고용평등 강조기간 기념식의 남여고용평등 유공자 및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참석 내빈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류기정 한국경영자총연합회 상무, 이준희 한국일보사 사장, 김영주 고용노동부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김주성 기자
한국일보사와 고용노동부가 공동 주관해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8 남녀고용평등 강조기간 기념식의 남여고용평등 유공자 및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참석 내빈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류기정 한국경영자총연합회 상무, 이준희 한국일보사 사장, 김영주 고용노동부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김주성 기자

한국일보와 고용노동부가 공동 주관한 ‘2018 남녀고용평등 강조기간 기념식’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렸다. 우수 기업 중에서는 이베이코리아와 SK이노베이션 등 2개 기업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여행박사, 농협은행, 휴온스 제천공장 등 3개 기업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이외 서비스에이스 등 11곳이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 중 대통령ㆍ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기업의 공로를 소개한다.

<대통령상>

▦ ㈜이베이 코리아

국내 최초의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옥션, 국내 최대 쇼핑사이트 지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 코리아는 여성근로자 50% 목표제를 시행하고 여성관리자 비율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는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베이는 승진 심사 시 현 여성근로자비율(48%)이 반영되도록 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3년간 승진자 중 여성 비율은 51%였다.

이베이는 또한 상대적으로 남성비율이 높은 개발직군의 여성 근로자를 육성하기 위해 ‘여성 개발자 커리어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덕분에 동종업계 개발직군의 여성팀장 비율은 32%이지만 이베이는 39%가 넘었다. 모성보호분야에서도 다양한 제도를 운영중이다. 임신기 근로자에게는 태아검진시간 및 난임휴가(3일)가 부여되며, 임신ㆍ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와 가족돌봄 휴직제도도 이용 가능하다.

▦ SK이노베이션

정유화학기업인 SK이노베이션은 자동육아휴직제를 시행하고 있다. 근로자가 출산휴가를 신청하면 최대 1년간의 육아휴직이 자동으로 가능하며, 이는 남성 직원의 배우자가 출산을 했을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또한 휴직 과정에서 승진 및 평가가 불리해질 것을 걱정하는 직원들을 위해 육아휴직 사용 중인 직원은 인사평가에서 제외하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육아휴직을 사용한 뒤에도 1년간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여성 근로자 비율은 현재 21.9%다. 정유화학업계 치고는 높은 수준이지만 회사는 더 많은 여성인재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채 지원자 중 30%를 여성으로 선발하는 채용 목표제를 도입하고 승진심사 시 여성을 우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성 임원 및 팀장, 인사담당임원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해 고용평등정책은 물론 각종 회사 현안에 대한 의견도 청취하고 있다.

<국무총리상>

▦ 여행박사

여행사인 여행박사는 고용상 기회균등을 실천하기 위해 약 10년 전부터 입사지원서에 성ㆍ학력ㆍ연령 기재란을 없앴다. 채용 과정에서의 차별 소지를 없애고 오직 능력으로만 평가하기 위해서다. 공정한 채용방식 덕분에 현재 여행박사의 여성 근로자 비중은 73.2%, 여성관리자 비중은 최근 3년간 50%가 넘었다.

일ㆍ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도 잘 갖춰져 있다. 직원들은 최대 1년 80일을 사용할 수 있으며 지금까지 출산휴가 사용자 중 전원이 육아휴직을 사용했으며 복직률도 90%이상이다. 여행박사는 또한 자녀 양육을 위해 자율출근제와 재택근무제를 시행하는 등 다양한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있다.

▦ 농협은행

농협은행은 직원들에게 영업일 기준 110일 간의 출산휴가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육아휴직도 2년간 사용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한 대체인력은 꼭 경력단절여성으로 채용한다. 하나의 제도가 두 여성의 커리어에 발판이 되는 셈이다. 농협은행은 3일간의 난임치료 휴가와 1년간의 불임휴직 제도 등 다양한 모성보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직장어린이집을 확대하고 취학 전 자녀를 둔 직원에 대한 보육수당도 지급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직원들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제도를 도입했다는 평가다.

▦ 휴온스 제천공장

제약회사인 휴온스의 제천 공장은 여성 근로자 비중을 35%로 높이기 위한 여성채용목표제와 더불어 여성관리자 비중을 10%이상으로 높이는 여성승진 목표제를 도입해 여성고용환경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휴온스는 육아휴직을 사용한 직원이 업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복귀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재량근무제ㆍ유연근무제 등을 통해 육아걱정없는 자율적 근무가 가능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한 법적으로 정해진 출산휴가 3개월에 더해 최대 30일의 휴가를 추가로 쓸 수 있으며, 3개월간의 난임휴직제를 도입해 다양한 모성 보호제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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