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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농식품 수출, 베트남을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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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농식품 수출, 베트남을 뚫어라”

입력
2018.05.3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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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의존도 45%에서 탈피

신흥 베트남 집중 공략 나서

경남도는 농식품의 일본 수출 의존도(45%)를 탈피하고 안정적인 수출선 확보를 위해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을 집중 공략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베트남은 인구 9,600만명 중 30대 미만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유행에 민감하고, 평균 6% 이상의 경제성장과 꾸준한 소득증가로 식품수요와 식품 소매시장도 성장하고 있는 곳으로 도는 분석했다.

또 최근 한국 드라마, K-POP 등 한류 영향과 경남 산청 출신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의 인기에 라면, 김치, 식품 소스류, 딸기, 버섯 등 한국식품 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도는 베트남을 기반으로 동남아 지역까지 경남 제품의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시장 경쟁력이 높은 딸기, 배, 사과 등 신선 농산물을 소포장과 고품질 전략으로 고급 소비층을 집중 공략해 나가는 한편 농산물 2차 가공식품의 확대 진출을 위해 베트남 소비 요충지에 ‘안테나숍’을 신규 설치해 경남산 농식품 대중화와 아세안 시장 진출의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베트남 국민들의 선호도가 높은 한국산 단감은 한-베 양국 간 수출 검역요건 미타결로 수출길이 막혔으나 경남도의 적극적인 건의와 노력으로 국가 간 검역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예상돼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는 경남산 단감이 베트남에 진출해 조기에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농협, 수출업체 등과 마케팅 전략을 수립, 바이어를 확보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도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 중국과 베트남에서 신선농산물과 가공식품 등 총 570만달러의 수출 계약 성과를 올렸으며, 지난해 베트남으로 수출된 도내 농식품은 딸기 200만달러, 배 40만달러, 유제품 100만달러 등 총 2,900만 달러로 도내 농식품 전체 수출의 2%를 차지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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