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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차량으로 대형사고 막은 운전자 ‘LG의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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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차량으로 대형사고 막은 운전자 ‘LG의인상’

입력
2018.05.30 15:0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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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화물차 막아 세운 박세훈씨

LG의인상 수상자 박세훈씨. LG 제공
LG의인상 수상자 박세훈씨. LG 제공

LG복지재단은 고속도로에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대형 사고를 막은 박세훈(44)씨에게 ‘LG 의인상'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29일 경남 함안군 중부내륙고속도로 칠원요금소 부근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멈추지 않고 차선을 가로질러 갓길 쪽을 향해 달려가는 화물차를 목격했다. 사고 차량 옆으로 접근해 운전자가 몸을 떨고 있는 것을 확인한 박씨는 곧바로 속력을 높여 앞을 가로막아 멈춰 세웠고, 운전자를 밖으로 이동시킨 뒤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응급조치했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급박한 상황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달리는 화물차를 막아선 박씨의 용기 있는 행동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LG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LG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 제정된 것으로, 지금까지 76명이 수상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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