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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이기우, 복잡미묘한 심리의 야망남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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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이기우, 복잡미묘한 심리의 야망남으로 변신

입력
2018.05.3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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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우.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
이기우.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

배우 이기우가 드라마 '사자(四子:창세기)'를 통해 색다른 변신에 도전한다.

'사자'의 제작사는 30일 이기우의 이미지 컷을 공개했다. ‘사자’는 어머니의 의문사를 파헤치던 한 남자가 자신과 똑같은 얼굴의 인간을 하나 둘 만나면서 더 큰 음모에 휘말리는 판타지 로맨스 추리 드라마로 현재 촬영이 한창이다.

이기우는 극중 대기업 문명그룹의 후계자 강일권으로 분한다. 일권은 문명그룹의 장남으로 정략결혼을 할 만큼 욕망이 강한 인물. 아버지에게 인정 받기 위해 애쓰는 남자다. 3년 전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문명의 두 번째 후계자가 된 동생 일훈(박해진)을 질투하지만 한편으로는 애정도 가지고 있다.

일권은 아버지 강회장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일훈을 미워하지만 일권도 동생에 대한 애정이 없지 않다. 이처럼 복잡다단한 일권의 심리를 뛰어난 감정 연기로 소화하고 있는 이기우는 공개된 스틸컷에서 뭔가 사연이 있는 듯한 모습을 섬세한 표정 속에 담아내고 있다.

망연자실한 듯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이나 생각에 잠긴 듯한 모습에서는 동생 일훈에 대한 감정을 정리할 수 없는 혼란스러움이 읽히는 반면, 테이블에 앉아 어딘가를 응시하는 컷에서는 선한 청년의 모습도 읽힌다.

전작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품위있는 그녀' 등에서 부드러운 이미지로 묵묵히 애정을 주는 인물로 시청자들과 만나 온 이기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악함과 선함을 오가는 반전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사자'는 명품 배우 군단에 이어 SBS '별에서 온 그대'의 장태유 감독의 4년 만의 국내 복귀작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100% 사전제작 드라마로 제작, 올 하반기 방송될 예정이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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