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증권투자 정보포털 ‘스마일’ 서비스
정보가 부족한 기업에 대한 ‘깜깜이 투자’를 줄이기 위해 한국거래소가 상장사 분석 보고서와 기업ㆍ공시정보를 한곳에 모아 제공하는 정보 포털을 만들었다.
한국거래소는 증권투자 정보포털 ‘스마일(http://smile.krx.co.kr)’ 서비스를 31일부터 시작한다. 증권 시장의 정보 도서관(Securities Market Information Library of Exchange)이라는 의미의 스마일은 투자자들에게 합리적인 투자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개설됐다.
거래소가 투자정보 사이트를 마련한 것은 그 동안 기업분석보고서, 거래정보, 공시 등 투자 관련 정보가 여러 곳에 분산돼 있어 투자자들이 정보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컸기 때문이다. 투자자 동향, 최대주주 현황 등 거래소가 제공하는 정보도 ▦시장정보시스템 ▦상장공시시스템 ▦상장법인 지분정보센터 등에 나뉘어져 있었다.
거래소는 기존에 각 증권사가 2017년 이후 배포한 애널리스트의 분석보고서 7,000여건을 한데 모았다. 코스닥 시장 상장 주관 증권사가 3년간 연 2회 이상 발간해야 하는 신규 상장기업 분석 보고서와 코넥스 기업의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코넥스 KPR 분석보고서도 게시된다.
코스닥 시장 정보제공 활성화를 위해 한국IR협의회 주관으로 31일부터 발간 예정인 코스닥상장사의 기술분석보고서도 등록될 예정이다. 코스닥 기술분석보고서는 코스닥 상장사 의 재무, 기술 정보를 기술신용평가기관인 한국기업데이터와 NICE평가정보가 분석해 매주 10건 내외로 발간한다.
스마일 포털은 기업분석 보고서 외에도 상장기업의 재무상태ㆍ주가정보와 시장경보현황 등도 제공한다. 기업이 공개하는 공시와 관련 뉴스 정보도 종목별로 확인할 수 있다. 상장종목의 등락 현황을 주가지수별, 업종별로 한 페이지에 담은 전종목 시세판도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코스닥ㆍ코넥스 상장사 등 스타트업(창업혁신기업)에 대한 정보 제공을 강화해 묻지마, 깜깜이 투자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증권 시장의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시장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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