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업계 1위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자회사 우아한신선들의 새 대표이사로 최준영 이사를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최 신임 대표는 오는 7월부터 대표이사 직을 맡게 되며, 이후 우아한신선들을 보다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기업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최 신임 대표는 고려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삼성전자에서 커리어를 시작, 이후 컨설팅 회사 KPMG, 액센츄어 등을 거쳐 지난해 2월 우아한형제들에 합류했다. 9월부터는 신선 식품 배송을 담당하던 ‘배민프레시’를 반찬 중심 사업 ‘배민찬’으로 리브랜딩하는 등 푸드 이커머스(FC) 사업 부문을 총괄해왔다
우아한신선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내 손 안에 반찬가게’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국내 최초 ‘새벽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반찬 사업에 집중했고, 최근 1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주문량을 기록했다. 모바일 반찬 주문 및 신선식품 새벽 배송 시장은 최근 대기업도 압다투어 뛰어들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우아한신선들 측은 “(최 신임 대표 선임은) 최근 시장 변화와 성장세에 맞게 시장 대응력을 한층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신임 대표는 “전 구성원이 힘을 모아 철저한 고객 및 시장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겠다”면서 “필요에 따라 외부 투자 유치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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