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명장님, 어릴 적 꿈도 명장이었나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명장님, 어릴 적 꿈도 명장이었나요”

입력
2018.05.29 16:39
0 0

두산重, 진로탐구프로그램 ‘눈길’

창원 14개 中 1000여명 참여

‘마이드림 엔지니어 체험교실’

백승학 두산중공업 기술부장이 창원 삼계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엔지니어 직업을 소개하는 특강을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제공
백승학 두산중공업 기술부장이 창원 삼계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엔지니어 직업을 소개하는 특강을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제공

두산중공업이 창원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마련한 ‘두산 마이드림(MY Dreamㆍ Make Your Dream) 청소년 엔지니어 체험교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두산은 자유학년제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는 추세에 맞춰 지역 청소년들에게 플랜트 엔지니어 역할을 중심으로, 기계업종 전반에 대한 이해와 사고의 폭을 넓혀 줄 수 있는 심층 진로 탐구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두산은 지난해 시범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참여 학생의 만족도가 높고 지역사회로부터 확대 요청이 있어 대상 학교와 학생 수를 대폭 늘리고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구성했다.

이 프로그램은 삼계중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자유학기(학년)제를 운영하고 있는 창원지역 14개 중학교 1학년 학생 1,000여명이 참여한다.

두산은 학생들이 플랜트의 설계와 용접, 가공 과정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실습형’과 두산중공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설계와 연구, 생산 등 각 분야 임원이나 명장으로부터 엔지니어의 역할 등을 주제로 생생한 진로소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특강형’으로 구분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는 두산 임직원들이 자발적인 재능 나눔으로 동참한다.

첫 프로그램에는 2011년 기계분야 대한민국 명장에 이어 고용노동부로부터 우수숙련기술자로 선정된 백승학(58) 터빈공장 기술부장이 엔지니어 직업을 소개하는 강사로 나서 오전에는 학교를 찾아 ‘꿈은 이뤄진다’는 주제의 특강과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진 뒤 오후에는 두산중공업 본사를 찾아 엔니지어 역할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산중공업의 ‘두산 마이드림 엔지니어 체험교실’에 참여한 삼계중학교 학생들이 두산중공업 직업훈련컨소시엄 사업단에서 설계 프로그램을 활용해 도형을 그려보고 있다. 두산중공업 제공
두산중공업의 ‘두산 마이드림 엔지니어 체험교실’에 참여한 삼계중학교 학생들이 두산중공업 직업훈련컨소시엄 사업단에서 설계 프로그램을 활용해 도형을 그려보고 있다. 두산중공업 제공

학생들은 백 부장에게 “어릴 적 꿈이 명장 이었나”라는 질문을 던졌고, 백 부장은 “키 때문에 해군사관학교 진학의 꿈을 접고 플랜트 기자재를 만드는 엔지니어란 직업에 흥미를 갖고 두산에 취업해 명장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설명, 학생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엔지니어에 관심이 높은 30명의 학생들은 일일 교사인 백 부장의 설명을 들으며 두산중공업 홍보관을 시작으로 단조, 터빈공장 등을 돌며 각종 발전설비 생산과정을 자세히 둘러본 뒤 설계 프로그램으로 원하는 모형을 직접 그려보고, 가상현실(VR)을 활용해 용접도 하는 등 평소 접할 수 없던 플랜트 설계와 용접, 가공과정 등을 실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명우 두산중공업 사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과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아 나가기 위해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갖는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필요한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이공계 기피 현상이 여전한 상황 속에서 ‘두산 마이드림 청소년 엔지니어 체험교실’이 지역 청소년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이고, 자신의 꿈과 진로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