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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13 현장] “부실과 비리 온상 검증” vs “2년 뒤 완공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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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13 현장] “부실과 비리 온상 검증” vs “2년 뒤 완공 문제 없어”

입력
2018.05.2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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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사 선거 춘천 레고랜드 ‘난타전’

7년 허송세월ㆍ불평등 계약 놓고 설전

25일 강원 춘천시 우두동 강원도 농업인단체회관에서 열린 강원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강원도지사 후보 초청 정책 발표장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최문순(왼쪽) 후보와 자유한국당 정창수 후보가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강원 춘천시 우두동 강원도 농업인단체회관에서 열린 강원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강원도지사 후보 초청 정책 발표장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최문순(왼쪽) 후보와 자유한국당 정창수 후보가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지사 선거전이 본격화하자 7년째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 사업을 놓고 여야 후보간 난타전이 벌어지고 있다.

먼저 포문은 연 쪽은 자유한국당 정창수(61) 후보. 정 후보는 지난 24일 후보 등록 이후 첫 행보로 레고랜드 현장을 찾았다. 그는 “멀린사와의 불평등 계약, 엘엘개발의 비리와 부패, 하중도 문화재 훼손 등 레고랜드 추진 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며 “수차례에 걸친 기공식과 착공식으로 154만 강원도민과 춘천시민을 기만했다”고 무능한 도정 심판론을 꺼내 들었다. 앞으로 TV토론회 등에서 이 문제를 집중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문순(62) 후보는 레고랜드 사업이 정상궤도에 있다며 방어에 나섰다. “레고랜드 사업이 순연됐으나 멀린 본사 투자와 건설시공사의 책임준공 계약 이뤄져 2020년까지 완공이 가능하다”는 게 최 후보 측의 설명이다. 최 후보는 레고랜드와 서면, 캠프페이지, 춘천 구 도심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개발 청사진을 밝히기도 했다. 최근 멀린사가 직접 투자할 의사를 밝혀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

레고랜드는 강원도가 도유지인 춘천 의암호 중도(129만1,434㎡)에 추진하는 테마파크다. 놀이공원과 호텔, 상가, 워터파크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2011년 사업이 가시화되기 시작했으나 7년이 넘도록 본 공사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14일 춘천지역 시민단체가 레고랜드 개장 후 수천억원대 적자가 예상된다며 사업을 접을 것을 강원도에 요구하고 나섰다. 6ㆍ13지방선거의 최대 쟁점이 된 이유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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