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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이승우, 내 머리 속을 아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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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이승우, 내 머리 속을 아는 것 같아”

입력
2018.05.28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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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온두라스 평가전을 지켜보는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 대구=연합뉴스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온두라스 평가전을 지켜보는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 대구=연합뉴스

신태용(49) 축구대표팀 감독이 A매치 데뷔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막내’ 이승우(20ㆍ베로나)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온두라스와 평가전에서 손흥민(26ㆍ토트넘), 문선민(26ㆍ인천)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깜짝 발탁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승우는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공격에 힘을 보탰다. 현란한 개인기와 빠른 돌파, 템포로 온두라스를 흔들던 그는 후반 15분 손흥민의 결승골을 도왔다. 막내지만 자신감이 넘치는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신 감독은 이승우에 대해 “역시 악착같이 센스 있는 축구를 구사했다. (작년에) U-20 팀에서 같이 해봐서인지 내가 뭘 원하는지 많이 파악하고 있었다”며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많이 캐치했다. 내 머리 속의 생각을 이미 알고서 하는 것 같았다”고 엄지를 들었다.

역시 A매치 데뷔전에서 골 맛을 본 문선민에 대해선 “초반 10분 정도는 긴장했던 것 같다. 무엇인가 보여주려는 것 때문에 급하게 달려드는 모습이 보였다”면서도 “골을 넣고 나서 차분해졌다. 미팅을 통해 좀 더 세밀하게 가다듬어주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신 감독은 “부상 선수도 많이 있어 밖에서는 대표팀이 침체돼 있지 않았나 생각했을 텐데 선수들이 잘 준비했고 오늘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가서 열심히 뛰어줬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통해 국가대표팀의 분위기가 살아났다. 그런 부분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경기였다”고 총평했다.

한국은 다음 달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출정식을 겸한 국내 마지막 평가전을 갖는다. 신 감독은 이 경기 후에 현재 소집된 26명 중 3명을 탈락시키고 러시아월드컵에 갈 23명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그는 “오늘 경기를 잘했다고 해서 보스니아전을 뛴다고 장담할 수 없다. 6월 2일까지 (선수들 기량을) 정확히 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전술 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신 감독은 “그 부분은 정확히 말씀드릴 수 없다는 걸 이해해 달라. 선수들에게 주문하는 부분이 있고 앞으로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말을 아꼈다.

대구=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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