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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실무협상 이끄는 성김… 美정부 최고 '한반도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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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실무협상 이끄는 성김… 美정부 최고 '한반도 전문가'

입력
2018.05.2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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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북미정상회담 의제조율을 위한 실무회담 미국 측 대표단에 성김 주필리핀 미국대사(왼쪽부터) 외에도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과 랜달 슈라이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이 포함됐다. 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TV제공
6·12 북미정상회담 의제조율을 위한 실무회담 미국 측 대표단에 성김 주필리핀 미국대사(왼쪽부터) 외에도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과 랜달 슈라이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이 포함됐다. 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TV제공

성 김 전 주한미국대사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이 판문점에서 북미 정상회담 실무 협상에 나섰다. 비핵화 협상의 밑그림을 그려나갈 이들에게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팀을 이끌고 협상에 나선 성 김 전 대사는 현 정부 미 관료 중 북핵 문제에 가장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로, 조셉 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사임 뒤 사실상 트럼프 행정부 내 유일한 한반도 문제 전문가로 평가받아 왔다.

청소년기에 미국에 이민해 한국어가 능통하고 북한과의 협상 경험도 풍부해 이번 협상에 적임자로 꼽힌 것으로 알려졌다.

성 김 전 대사는 조지 W. 부시 전 행정부 중 실행된 지난 2008년 6자회담에서 대표단으로 참여했으며 이때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만난 인연도 있다. 같은 해 6월 북한이 영변 원자로 냉각탑을 폭파할 때 미국 측 대표로 현장을 참관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출범한 뒤에는 크리스토퍼 힐 전 차관보의 뒤를 이어 6자회담 대표 겸 대북특사로 발탁, 10여차례 북한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난 성김 대사는 중학교 1학년이던 1973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펜실베이니아 대학 졸업 뒤 로욜라 로스쿨ㆍ런던정경대(LSE)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로스앤젤레스(LA) 시에서 검사로 일하던 김 대사는 1988년 외교관으로 전직했다. 2006년에는 미 국무부 한국과장에 임명됐다. 2011년에는 한미 수교 이후 처음으로 한국계 주한미국대사가 돼 3년간 활동했다. 2016년 11월부터는 필리핀 대사를 지냈다.

올해 2월에는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 외교관 최고위직인 경력대사(career ambassador)로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직책으로 미 외교관 가운데 최고위직이다.

이번 실무회담에는 성김 전 대사 외에도 미 최고의 북핵ㆍ한반도 문제, 한미동맹에 대한 전문가들이 포함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표적인 대북정책 전문가로 알려진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한반도 보좌관과 랜달 슈라이버 국방부 아시아ㆍ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 등도 이번 협상에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커 보좌관은 백악관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2014년 미국인 석방을 위해 북한을 방문한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 국장을 수행해 북한을 방문, 김영철 당시 정찰총국장을 만난 적 있는 한반도 전문가다.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이방카 트럼프를 수행해 방한한 적이 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한반도 국방정책을 총괄하는 슈라이버 차관보는 이달 초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에도 동행한 인물이다. 북한이 우려하는 안보 문제에 대해 협의할 미국 측 인사라는 분석이다.

슈라이버 차관보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당시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의 비서실장을 거쳐 2003~2004년에는 국무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를 지냈다.

아시아 안보 문제를 다루는 워싱턴 싱크탱크인 '프로젝트 2049연구소' 대표를 맡기도 했다. 중국 견제를 주장하는 대중 강경파로 한미일 삼각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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