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2018 엑스타 슈퍼챌린지 2라운드가 열렸다.
3.045km의 KIC 상설 코스를 무대로 펼쳐지는 대회 최고 클래스인 슈퍼300 클래스의 결승 경기에서 하버캠프-원웨이 모터스포츠의 이정훈이 최후미 그리드에서 경기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차지하는 짜릿한 대역전극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지난 개막전에서 중위권에 머물렀던 이정훈의 우승은 동 클래스는 물론이고 현장의 모든 선수들이 관심을 가질 정도로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특히 이정훈은 결승을 앞두고 진행된 예선에서도 무게 미달로 빛이 바랬지만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기도 해 기대감을 높였다.
결승 경기 초반, 이정훈은 스타트 실수로 인해 같이 경기를 시작한 슈퍼200 클래스의 차량들과 엉키기도 했지만 곧바로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으며 앞선 선수들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이정훈은 메인 스트레이트, 1번 코너, 그리고 10번 코너 등 서킷 곳곳을 최대한 활용하며 연이은 추월을 선보였다.
게다가 개막전에서 포디엄에 올랐던 비트 R&D의 강재협, 백철용이 피트 스루 핸디캡을 받으면서 이정훈의 상위권 추격은 더욱 빠른 템포로 진행되었다. 특히 예선에서 선보였던 페이스보다 더 빠른 페이스를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결국 이정훈은 총 23분 55초 60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를 받으며 올 시즌 첫 승은 물론이고 레이스 커리어 첫 우승의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경기가 끝난 후 이정훈은 "스타트 실수를 했을 때에는 '경기가 끝났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마음을 비우고 달리니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결승 경기 마지막까지 최고의 주행을 낼 수 있도록 레이스카를 준비해준 팀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8 엑스타 슈퍼 챌린지 3라운드는 오는 7월 8일 전라남도 영암 KIC에서 열린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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