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제작, 팬 미팅... 면세점 업계 '한류 마케팅'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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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제작, 팬 미팅... 면세점 업계 '한류 마케팅' 올인

입력
2018.05.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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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관계 회복 맞춰 잇단 기획

롯데 웹드라마 제작 내달 공개

신세계도 갓세븐 미니 콘서트

한중 관계 회복에 맞춰 면세점 업계가 한류 마케팅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유명 한류 스타를 광고 모델로 영입하는 것을 넘어 최근에는 드라마와 뮤직비디오를 만들고 팬 미팅까지 여는 등 엔터테인먼트 회사 못지않은 기획으로 국내외 고객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27일 롯데면세점은 자사 광고 모델인 배우 이준기, 그룹 2PM 멤버인 가수 찬성,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 황치열, 그룹 EXO의 찬열과 세훈 등이 출연하는 웹드라마 ‘퀸카메이커’를 제작해 내달 공개한다고 밝혔다. 여자주인공은 고원희가 맡았다. 외모에 자신이 없는 여행사 직원인 여주인공(고원희)이 면세점에 숨어 있는 미의 전령들을 만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내달 4일 첫 화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월 화 목 오전 10시에 네이버 TV캐스트,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소후, 웨이보, 웨이신 등의 롯데면세점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해외 시청자를 위해 국문, 중문, 일문, 중문간체, 번체 자막을 제공한다.

롯데면세점이 웹드라마를 만든 건 이번이 두 번째로 2016년 말 광고 모델인 배우 이민호 지창욱 이종석 등을 출연시켜 ‘첫 키스만 일곱번째’를 선보인 바 있다. 이 드라마는 누적 조회 수 1억건을 돌파하고 중국에서 패러디 드라마가 제작될 만큼 큰 관심을 모았다.

롯데면세점은 앞서 지난달 또 다른 광고 모델인 남성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기용해 브랜드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기도 했다. 뮤직비디오와 광고 영상을 결합한 형태인 브랜드 뮤직비디오 ’You’re So Beautiful’은 방탄소년단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유튜브에서 한 달 만에 조회 수 1,000만건을 돌파했다. 현재 롯데면세점 광고 모델은 방탄소년단 외에 트와이스, 엑소, NCT 등 인기 K팝 가수들과 이민호 최지우 이준기 등 50명이 넘는다.

신세계면세점의 갓세븐 팬 미팅. 신세계면세점 제공

배우 전지현과 가수 지드래곤을 모델로 기용 중인 신세계면세점도 올 초 남성 아이돌 그룹 갓세븐을 광고 모델로 발탁한 데 이어 3월 말 갓세븐의 미니 콘서트를 겸한 팬 미팅을 열며 한류 마케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신라면세점은 기존의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동방신기, 샤이니에 이어 지난해 여성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을 기용하며 한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면세점업계가 한류 마케팅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은 국내 입국하는 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효과뿐 아니라 해외 면세점 사업에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부터 베트남 다낭 공항점을 운영 중이고 올해 베트남 나트랑 공항점을 열 계획이다. 신라면세점도 싱가포르 창이공항, 홍콩 첵랍콕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 해외 면세점 사업, 한중 관계 회복 등과 맞물려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당분간 한류 스타를 기용한 마케팅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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