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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13 투표 아직 안 했는데…’ 당선자가 86명?

입력
2018.05.2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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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44명ㆍ한국당 38명

교육의원 5명 중 4명 무투표 당선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된 24일 오전 서울 종로 서울시선관위에서 후보자들이 후보등록을 하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된 24일 오전 서울 종로 서울시선관위에서 후보자들이 후보등록을 하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6·13 지방선거 후보등록 마감 결과 단독 출마 등으로 투표 없이 당선이 자동 확정된 후보, 즉 무투표 당선자는 모두 8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1대 1의 경쟁률의 보인 선거구는 전국적으로 68곳이었으며, 이 같은 선거구에 후보등록을 마친 후보는 86명에 달했다.

선거구 수보다 무투표 당선자 수가 많은 것은 지역구 기초의원 선거의 경우 1개 선거구에서 2명 이상을 선출하기 때문이다.

선거별로 보면 지역구 기초의원 선거에서 가장 많은 30명의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다. 이어 비례대표 기초의원 선거 29명, 지역구 광역의원 선거 23명, 교육의원 선거 4명 등이었다.

특정 정당 소속이 아닌 교육의원 무투표 당선자 4명을 제외한 82명의 무투표 당선자는 모두 더불어민주당(44명) 또는 자유한국당(38명) 소속이었다.

지역구 광역의원 선거의 무투표 당선자 23명 가운데 민주당 후보는 16명으로, 한국당(7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특히 전남 순천의 총 6개 광역의원 선거구 가운데 4곳에 1명씩만 후보로 등록, 당선이 확정됐다. 이들 4곳의 무투표 당선자는 모두 민주당 후보들이다.

지역구 기초의원의 경우 민주당과 한국당이 사이좋게 15명씩을 무투표 당선시켰고, 비례대표 기초의원의 경우에는 민주당 후보 13명, 한국당 후보 16명이 무투표 당선됐다.

지역별 차이도 두드려졌다.

한국당의 광역의원 무투표 당선자 7명은 모두 대구·경북지역인 반면, 민주당은 호남을 중심으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제주에서만 치러지는 교육의원 선거의 경우 전체 5개 선거구 가운데 4개 선거구에서 각각 1대 1의 경쟁률을 기록, 4명이 무투표로 당선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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