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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주변 이산화질소 광양서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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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주변 이산화질소 광양서 가장 높아

입력
2018.05.2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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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룡면 주택가보다 6.6배

4개 권역 40곳 대상 측정

순천ㆍ여수지역 조사 확대

전남 광양지역 시민들이 대기질 오염 간이측정기를 설치하고 있다. 광양만녹색연합 제공
전남 광양지역 시민들이 대기질 오염 간이측정기를 설치하고 있다. 광양만녹색연합 제공

전남 광양시 지역에서 미세먼지 생성에 영향을 주는 대기오염물질인 이산화질소(NO₂) 농도가 가장 높은 곳은 광양제철소 주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옥룡면 주택가보다 무려 6배 이상 차이가 났다.

광양만녹색연합은 지난달 25, 26일 24시간 동안 광양제철소 주변 주택과 학교 등 4개 권역 40곳에서 대기질을 측정했다. 학생과 시민, 환경단체 회원 등 60여명이 조사에 참여했으며 대전대 환경공학과 대기분석팀이 분석을 맡았다.

조사 결과 광양제철소 인근 주택가에서 18.3~33.4ppb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차량 이동이 많은 도로변이나 교차로 12.2~27.7ppb , 광양읍 소재 학교 10.1~14.5ppb로 조사됐다. 환경기준치는 1시간 0.15ppm, 24시간 0.08ppm, 1년 0.05ppm이다.

이에 반해 대조군으로 조사한 옥룡면은 5.0~8.2ppb로 나타났으며, 가장 높게 측정된 광양제철소 앞 버스 정류장은 33.4ppb로 가장 낮은 옥룡면 양산마을회관 앞 5.0ppb과 비교하면 6.6배 차이를 보였다.

박수완 광양만녹색연합 사무국장은 “조사기간 전 3일 동안 비가 내려 청명한 하늘에서 실시한 결과여서 실제로는 오염도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인접한 순천과 여수지역으로 범위를 확대해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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