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가 중형 가솔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2019년형 QM6’를 출시했다. 중형 가솔린 SUV 시장에서 QM6의 존재감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가 이달 초 내놓은 2019년형 QM6의 가장 큰 특징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편의사양 적용 범위와 고객 선택의 폭을 크게 늘린 점이 꼽힌다.
우선 가장 세심한 변화는 앞 유리에 있다. QM6의 모든 트림엔 앞 유리에 열 차단 기능이 추가된 차음 윈드쉴드 글라스가 적용됐다. 여름철 실내온도 상승의 주원인은 앞 유리를 통한 외부 열 침입이다. 앞 유리는 옆 유리보다 수평 방향으로 많이 경사졌고 면적도 가장 넓다. 운전석 바로 앞에 있기 때문에 열기를 실내로 가장 많이 전달한다. 따라서 앞 유리에 열 차단 기능을 더해 열에너지 차단율을 높이면 더욱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가솔린 모델인 QM6 GDe에서도 최고사양을 선택할 수 있게 된 점도 큰 변화다. 그동안 디젤 모델인 QM6 dCi에만 있던 최고급 트림 ‘RE 시그니쳐’를 QM6 GDe에 새로 적용해, 가솔린 SUV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 QM6 GDe RE 시그니쳐는 디젤 모델인 QM6 dCi RE 시그니쳐 트림과 동일하게 발광다이오드(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 19인치 투톤 알로이 휠, 가죽시트,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360도 주차 보조 시스템 등이 기본 적용됐다. 반면 가격은 디젤 모델 대비 290만원 낮게 책정, QM6 GDe가 가지고 있던 가격 대비 성능을 유지했다. 고급스러운 실내를 원하는 고객을 위한 선택사양도 새로 추가됐다. QM6 GDe는 물론 QM6 dCi 모델에서도 RE 시그니쳐 트림 전용 ‘프리미엄 인테리어 패키지’를 새로 선보였다.
QM6 GDe의 연비도 놓치지 않았다. 가솔린 SUV는 연비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연비는 ℓ당 11.7㎞에 달한다. 두 체급 낮은 소형 가솔린 SUV인 쌍용차 티볼리 가솔린 모델보다도 ℓ당 0.3㎞ 높은 수준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2019년형 QM6는 르노삼성차의 그러한 고민을 담아 업그레이드된 모델”이라며 “최대한 많은 분이 만족하도록 신경 썼다”고 말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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