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팅모델 성추행’ 피해자가 6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25일 여섯 번째 피해자를 조사하고, 추가 피해가 드러난 만큼 가해자로 지목된 스튜디오 실장과 모집책을 다시 부를 방침이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피팅모델 성추행 사건의 5, 6번째 피해자가 드러났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전날 다섯 번째 피해자 조사를 마쳤고, 여섯 번째 피해자는 이날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다섯 번째 피해자는 앞서 피해를 주장한 모델 4명 중 한 명과 아는 사이였고, 최초 폭로자인 양예원씨와 같은 마포구 합정동 스튜디오에서 촬영 중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 조사를 받은 모델 5명은 2014∼2016년에 걸쳐 피해를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현재 20대인 여성이며, 사건 당시 미성년자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추가 피해자가 잇따라 나타남에 따라 스튜디오 실장 A씨와 모집책 B 씨 등에 대한 추가 조사는 불가피해졌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마치고 A씨와 B씨가 22일 경찰 조사에서 했던 진술 내용과 비교한 뒤 다음주 둘을 다시 부를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양씨 사진 최초 유포자를 찾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당시 촬영에 참가한 사진작가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하고 이들로부터 사진 파일을 임의제출 받아 유포된 사진과 비교하는 등의 작업도 진행 중이다. 경찰은 또 23일 긴급체포한 사진 재유포 피의자 강모(28)씨의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했고, 영장이 법원에 청구되면 강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6일 열릴 전망이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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