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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와 안아줘’ 장기용, 결국 폭발한 분노…벗어날 수 없는 꼬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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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와 안아줘’ 장기용, 결국 폭발한 분노…벗어날 수 없는 꼬리표

입력
2018.05.2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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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와 안아줘’.이매진아시아 제공
‘이리와 안아줘’.이매진아시아 제공

‘이리와 안아줘’ 장기용이 카리스마 눈빛을 발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성인이 된 이후에도 벗어날 수 없는 ‘가해자의 아들’ 꼬리표에 곤혹스러운 일을 당하고 있는데, 무슨 일인지 분노에 휩싸여 거울을 깨트리는 모습까지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 5-6회 방송에서는 한재이(진기주)가 기자들에게 윤희재(허준호)에 대한 질문을 받고 힘들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길낙원에서 재이로 이름까지 바꿨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의 끈질긴 취재를 피할 수 없었던 것.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희재를 아버지로 둔 탓에 ‘가해자의 아들’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는 채도진(장기용)도 재이와 같은 상황에 처했다. 도진의 학교에 기자가 찾아온 것. 그는 다짜고짜 녹음기를 들이밀며 질문 세례를 퍼붓는 기자를 당황스러운 기색 없이 침착하게 맞서고 있다.

도진은 이 상황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보며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뿜어내고 있다. 그가 기자들과 무슨 대화를 나눴을지 궁금증을 유발하는데, 이어진 사진에서 유도복 차림의 도진이 거울을 주먹으로 내리치고 있어 시선을 집중시킨다.

무엇보다 도진은 깨진 거울과 맞닿은 주먹 사이로 붉은 피가 흐르고 있는데, 아픔은 개의치 않고 분노를 표출하고 있어 그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하게 만든다.

‘이리와 안아줘’ 측은 “도진이 연쇄살인범의 아들로서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또 희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의 생각과 가치관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다. 그의 이야기를 오늘(24일) 방송에서 꼭 확인 부탁 드린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MBC 수목 드라마 '이리와 안아줘'는 희대의 사이코패스를 아버지로 둔 경찰과 피해자의 딸, 서로의 첫사랑인 두 남녀가 세상의 낙인을 피해 살아가던 중 재회하며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주는 감성 로맨스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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