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고농도 미세먼지를 측정하는 대기오염측정망을 5곳에서 8곳으로 늘리고, 환경전광판도 3곳에서 4곳으로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포항시에 따르면 국가측정망인 대기오염측정망은 포항 남구 장흥동을 비롯해 북구 장량동과 남구 대송면, 대도동, 철강산업단지 3공단 등 5곳에 설치돼 있다. 포항시는 시비 3억5,000만 원으로 남구 오천읍과 송도동에 대기오염측정망을 추가로 설치했다. 또 6월 이후 1억7,500만 원을 들여 남구 청림동에 추가 설치한다. 이에 따라 포항에는 총 8곳에 대기오염측정망이 구축된다.
대기오염측정망 측정항목은 미세먼지(PM-10, PM-2.5)를 비롯해 아황산가스(SO2), 일산화탄소(CO), 오존(O3), 이산화질소(NO2) 등이다. 측정된 대기오염물 상황은 대기오염 실시간 공개시스템 홈페이지(www.airkorea.or.kr)와 포항시청 홈페이지(www.pohang.go.kr)를 통해 제공된다. 특히 미세먼지와 황사주의보 발령 때는 문자와 팩스 등으로 전파하고, 경보발령에는 문자ㆍ팩스는 물론 긴급재난문자(CBS)도 송출한다.
여기에 포항시는 기존 3개소에 운영 중인 환경전광판을 올 하반기 2억 원을 들여 남구 제철동에 추가 설치한다.
이외에도 차량을 활용해 대기오염측정망 미설치지역과 오염우려지역의 대기질을 조사한다.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때는 KT의 ICT(정보통신기술)를 기반으로 한 통합관제시스템과 연계해 미세먼지 관리 및 저감대책을 추진한다.
포항시 하영길 환경식품위생과장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미세먼지 측정망을 구축하고 환경전광판과 대기환경측정차량 운영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이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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