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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종단철도 염원 안고 포항~영덕 열차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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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종단철도 염원 안고 포항~영덕 열차 탑승

입력
2018.05.2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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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북도지사, 북방 시장개척단과 퍼포먼스

김관용(왼쪽 4번째) 경북도지사와 지역 청년CEO 시장개척단원들이 포항-영덕 열차 탑승행사를 열고 있다. 경북도 제공
김관용(왼쪽 4번째) 경북도지사와 지역 청년CEO 시장개척단원들이 포항-영덕 열차 탑승행사를 열고 있다. 경북도 제공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4일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시장개척을 떠나는 청년CEO들과 1월 개통한 포항~영덕 구간 동해중부선 열차를 탑승하는 행사를 가졌다. 부산에서 북한 나진까지의 한반도 종단철도 조기 개통을 염원하고 북방경제 시장개척의 결의를 다지는 자리였다.

이날 김 지사는 포항∼블라디보스토크 유라시아 횡단열차 탑승권을 전달하는 퍼포먼스로 4.27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에 따른 한반도 종단철도 연결과 다가올 유라시아시대의 조기 도래를 기원했다.

아울러 이달 말 신북방경제의 중심도시인 블라디보스톡-노보시비리스크-알마티로 시장개척을 위해 떠나는 ‘북방경제 초원실크로드 청년CEO 시장개척단’ 13명에게 단원 임명장을 전달했다.

한반도 종단철도 중 영덕∼삼척(122㎞) 구간은 2020년 준공 예정이며, 강릉∼제진(104.6㎞) 미개통 구간은 최근 남북 화해분위기에 힘입어 사업의 진척이 기대된다.

한반도 종단철도가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결되면 러시아 몽골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이어주는 교통 물류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러시아 극동지역과 중국 동북3성을 포함하는 거대한 동북아 경제권을 형성하게 된다. 1억3,000만 명의 소비시장이 열리고 북방지역 풍부한 자원 활용이 쉬워지는 등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 기회로 작용도 기대된다.

김 지사는 “비록 포항∼영덕간 짧은 구간이지만 중국, 러시아와 중앙아시아를 넘어 유럽 각국을 이어주는 문화와 경제의 대동맥이 될 것”이라며 북방시장 개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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