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등교 고통 해소 기대
유ㆍ초ㆍ중학생 69명 혜택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 거주하는 유ㆍ초ㆍ중학생들도 조만간 통학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23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추경예산에 운영비가 반영돼 2~3개월 후부터 흑산도 유ㆍ초ㆍ중학교 학생에게 통학차를 지원할 예정이다.
흑산도에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각 1곳에 학생수는 모두 69명이다. 면적은 49.25㎢, 해안선 길이는 41.8㎞다.
이에 따라 지난 1932년 5월 흑산초등학교가 개교한 이후 흑산도 거주 학생들은 1~2시간 이상 걸어서 등교하는 등 등ㆍ하교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앞서 최근에 마을버스 노선과 등교 길이 겹치는 일부 학생들만 버스를 이용해왔다. 도교육청은 흑산초 분교 통폐합에 따라 택시비와 하숙비를 지원했으나 학생, 학부모들은 통학차 지원을 요청해 왔다.
올해 들어 통학차 운영업체를 모집했으나 수지가 맞지 않아 무산됐다. 도교육청은 관용차를 구입해 통학차로 지원하기로 최종 결정하고 추경예산이 통과되면 배차한다는 방침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편성된 예산에서 부족한 부분은 추경에 반영해 관용차를 투입할 예정”이라며 “학교 통합과정에서 학생들이 겪어온 통학불편을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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