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0일 세종특별자치시와 관내 국공립어린이집 건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4월 하나금융그룹이 향후 3년간 총 100 개의 어린이집 건립 계획을 발표한 이후 제1호 국공립어린이집 건립을 위한 지자체와의 첫 협력 사례이다.
세종시청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을 비롯해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강성기 행정복지국장 등 양측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하나금융그룹은 세종시 관내 3곳 이상의 국공립어린이집 건립과 기부채납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 양질의 보육환경을 제공하고 지역균형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정태 회장은 “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한국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이번 세종시와의 보육지원사업이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민과 관, 기업과 사회가 협력 발전하는 모범 사례가 돼, 앞으로 이런 협력이 사회에 널리 확산되는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2020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90개와 직장어린이집 10개 등 총 100개의 어린이집 건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약 9,500여 명의 아동에게 보육기회 제공 ▦총 5,500여 명의 직·간접 고용효과 창출 ▦양육 여성의 경력단절 최소화 ▦조부모 세대의 삶의 질 개선 ▦중소기업 직원들의 양육부담 완화에 기여함으로써 저출산 문제 극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세종시는 2012년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된 이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구가 급증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출산율을 보이고 있다. 영유아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만7,000명으로 최근 4년새 약 3배 늘어 보육시설 확충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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