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이승훈이 구설수에 휘말린 가운데 이승훈이 대회 1등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한 방송이 재조명됐다.
이승훈은 과거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 사부로 출연했다.
당시 방송에서 양세형은 “1등은 불행하다. 행복한 건 2등이고, 2등보다 행복한 건 3등이다’라는 말이 있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승훈은 “근데 사실 1등이 제일 행복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기는 “당연히 1등을 해야 하는 부담이 있는 사람들이 그 자리를 지키는 게 쉽지 않다. 그런 압박감은 어떻게 이겨내냐”고 물었다.
이에 이승훈은 “이번 올림픽에서 매스 스타트 같은 경우는 내가 랭킹 1등이었다. 금메달 자신은 있는데 주변에서 많은 기대를 해주신다”며 “예를 들면 10번을 타면 8번은 1등할 자신이 있는데 두 번 정도 질 수 있지 않나. 그게 지금이 되지 않을까 불안한 마음은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승훈은 “그런 마음을 안고 있지만 일단은 달려야 한다. 최대한 하던 대로 하려고 한다”며 “적어도 최선을 다 하면 경기 결과가 안 나와도 후회가 덜 된다. 나는 100% 했다, 더 이상 할 수 없을 만큼 했다 하면 그러면 메달을 못 따더라도 아쉽지 않더라“라고 밝혔다.
한편 23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를 공개, 이승훈이 후배 선수 폭행 및 가혹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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