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러시아 월드컵 대회 기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본선 경기 일정에 맞춰 전국에 6가지 테마의 ‘팬파크’를 마련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팬파크는 스포츠 경기장이 아닌 곳에 대형 스크린 등을 설치해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할 수 있도록 조성한 장소를 말한다. 현대차는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후원사로서 마케팅 권리 중 하나로 팬파크를 운영할 수 있다.
국가대표팀의 첫 경기인 스웨덴전(戰)이 열리는 6월 18일에는 파자마를 입은 채 집처럼 편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파자마 팬파크'를 서울과 부산 2곳에서 운영한다. 같은 날 광주와 충남 아산에서는 애견인들이 반려견과 함께 경기를 볼 수 있는 '애견 팬파크'가 운영된다.
두 번째 경기인 멕시코전이 열리는 24일에는 전 국가대표 하석주 아주대 감독의 해설과 함께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하석주 팬파크'가 서울 이태원에 마련되며,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는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수화 중계를 제공하는 '수화 해설 팬파크'가 설치된다.
본선 마지막 경기인 27일 독일전 때는 서울 여의도 한강 유람선에서 외로운 선남선녀 50쌍을 초대해 경기 관람과 함께 스피드 미팅 등을 진행하는 '사랑의 유람선 팬파크'를, 서울 강남 영동대로에서는 인기 아이돌 그룹 우주소녀와 함께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우주소녀 옆자리 팬파크'를 각각 운영한다.
팬파크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다음 달 27일까지 현대차 팬파크 사이트(variousfifaworldcup.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을 원하는 장소에서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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