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재활승마가족캠프’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도교육청은 올해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때 4차례에 걸쳐 총 80가족을 대상으로 영천 운주산승마장 등에서 캠프를 열기로 했다.
재활승마는 장애인이 승마활동을 통해 육체적ㆍ정신적 장애를 극복할 수 있게 돕는 것으로, 지난해 여름방학(1, 2기)과 겨울방학(3, 4기)때 80가족 16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캠프는 소속 특수학교와 지역교육지원청의 추천을 받은 초ㆍ중 특수교육대상자와 가족들이 2박3일간 승마 등 놀이치료, 심리치료, 레크리에이션, 말 관련 공예, 가족힐링 등 다채롭게 열린다. 도교육청은 장애학생의 심리적ㆍ정서적 안정과 자존감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했다.
도교육청은 1차년도 참가자들의 반응이 좋음에 따라 올해도 비슷한 규모의 캠프를 열기로 했다. 여름캠프는 7월5~7일, 12~14일 겨울캠프는 12월6~8일, 13~15일에 열 예정이다. 기수별로 20가족을 대상으로 하며, 내달 중 시ㆍ군교육지원청 등을 통해 참가신청을 접수할 방침이다.
지난해 캠프에 참가했던 한 학부모는 “승마 전문가들의 보살핌 덕분으로 안전하고 편안하게 승마를 체험할 수 있었다”며 “매년, 보다 많은 장애인 가족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 김덕희 정책과장은 “경북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꾸준히 특수교육을 실현해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맞춤형 교육이라는 비전에 맞게 재활승마 가족캠프, 1가정 2자녀 등 맞춤형 특수교육을 지속적으로 실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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