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한대로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33ㆍ강원)도 러시아월드컵에 못 가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이근호가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무릎 내측부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라며 “6주간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에 따라 소집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발표했다. 신태용(49) 축구대표팀 감독은 일단 추가 대체 발탁 없이 26명으로 훈련을 할 예정이다.
이근호는 지난 19일 프로축구 K리그1(1부) 경남FC와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해 다쳤다. 당시 소속팀 강원 구단은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고 밝혔지만, 정밀 검진 결과 월드컵 출전이 힘든 상황으로 드러났다.
이근호는 소집 날인 21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 참석했지만 걷기가 힘들어 런웨이 무대에 오르지는 않았다. 당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팀 훈련도 빠지고 정밀 검진을 받았는데 결국 낙마로 최종 결론 났다.
이로써 대표팀은 김민재(22ㆍ전북), 염기훈(35ㆍ수원)에 이어 이근호까지 3명의 선수를 부상으로 잃었다. 지난 3월 다쳐 재활 중인 김진수(26ㆍ전북) 역시 월드컵 출전을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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