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과 함께 50만원 전달
오는 6ㆍ13 지방선거 전남 함평군수 선거와 관련해 한 후보자 지지 청탁과 함께 유권자에게 돈 봉투를 전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21일 함평군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19일 함평지역 주민 A씨가 B씨로부터 선거와 관련한 한 군수후보 지지청탁과 함께 돈 봉투를 받았다고 신고했다.
선관위 조사결과 A씨는“함평군에서 퇴직한 B씨가 지난 11일 C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부탁하며 5만원권 지폐 10장이 든 봉투를 줬다”고 말했다. A씨는 “다음날 돈 봉투를 B씨에게 돌려준 뒤 선거법 위반이라고 생각해 선관위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돈 봉투를 전달한 B씨는 A씨에게 “기업가보다는 지역을 잘 아는 C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취지로 봉투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함평선관위 관계자는 “B씨는 등록된 선거운동원이 아니지만, 어떤 경위로 A씨에게 돈을 전달했는지, 또 B씨와 C씨가 연관돼 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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