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살래요’ 여회현이 김권에게 사이다 한 방을 날렸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2 ‘같이 살래요’에서는 박재형(여회현)이 최문식(김권)에게 한 방을 날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문식은 박재형을 불러 “분명 네 아버지가 다치고 깨져서 헤어질 거야. 내가 안 나서도 어차피 두 사람은 그렇게 끝나. 네가 뭐라고 해도 난 두 사람 헤어지게 만들 거야. 나하고 손 잡자”라며 “네 아버지 우리 엄마, 헤어지게 만들자고. 어차피 두 사람 결국 결혼 못 해. 그럴 바에 서로 실익을 챙기는 게 낫잖아. 너 열 받게 만든 너네 집 계약서 줄게. 그리고 너도 내 밑에서 일하기 싫잖아. 이 기회에 집어 치워. 돈 많은 백수 노릇도 한 번 해봐야지”라고 말했다.
이어 최문식은 박재형에게 카드를 건네며 “계산 잘해라. 어차피 난 무슨 수를 쓰든 두 사람 헤어지게 만들 거야”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고, 이어 집으로 돌아간 최문식은 박효섭이 이미연에게 준 인형을 보고 정색했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방으로 들어갔다.
집에서 혼자 생각을 거듭하던 박재형은 이미연에게 전화를 걸어 “괜찮으시면 저한테 시간 좀 내 주실 수 있나요?”라고 말했고, 다음 날 이미연은 최문식을 찾아 회사로 향했다. 최문식은 이미연을 보고 “엄마. 갑자기 어쩐 일이세요”라고 반색했고, 이미연은 “지나가다 너 만나서 밥이나 먹을까 싶어서. 놀랐어? 놀래켜 주러 왔는데 성공했네”라고 말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식사자리에 박재형이 등장했고, 이미연은 “재형이가 너희 팀 신입사원이라면서? 그 말 듣고 얼마나 놀랐는지”라고 말했다.
박재형은 미소를 지으며 “죄송합니다. 어머니께 비밀로 해 달라고 부탁드렸어요. 저 아버지한테도 말씀 안드리고 왔어요. 나중에 말씀 좀 잘 드려주세요”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박재형과 이미연은 훈훈한 대화를 이어갔다.
당황한 최문식은 애써 표정을 숨겼다. 이 상황을 모르는 이미연은 “문식이가 형이라고 불러야겠네”라고 호칭 정리를 시켰고, 박재형은 “우리 가족 이제 두 분 찬성입니다. 행복하게만 지내세요. 저 힘든 일 있거나 드릴 말씀 있을 때 언제든 연락 드려도 되죠?”라고 물었다.
이에 이미연은 “그래 언제든지 연락해. 너한테는 늘 시간 비워놓을게”라고 말했다.
식사자리를 마친 뒤 최문식은 박재형을 불렀고, “뭐하는 짓이야?”라고 물었다. 이에 박재형이 “바로 알릴 수 있다는 거 보여드리는 겁니다”라고 말하자 최문식은 “나 협박해?”라고 버럭했다.
박재형은 “네. 이거 협박 맞아요. 우리 아빠 건드리면 내가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다는 협박”이라고 말했고, 최문식이 “박재형”이라며 멱살을 잡자 손을 뗀 뒤 미소를 지으며 “문식아. 아까 어머니가 하는 말씀 들었지? 앞으로 사석에서 나한테 형이라고 불러. 우리 좀 싸우지 말고 정 들자. 난 싸우면서 정 드는 거 싫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재형은 “내가 회사에서는 깔끔하게 팀장님 대접 할 테니까 부모님 합석하시는 데에서는 나한테 형 하는거다”라며 “아 참, 자. 형이 카드 줄 테니까 마음껏 써. 어차피 네 통장에서 나갈 거니까. 나 간다”라고 말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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